리버풀을 상대로 경이로운 활약을 펼친 FC바르셀로나 공격수 리오넬 메시(32·아르헨티나)를 향해 찬사가 쏟아졌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격수 메시는 2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리버풀(잉글랜드)과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 홈 1차전에서 2골을 몰아치면서 3-0 완승을 이끌었다.  
 
메시는 1-0으로 앞선 후반 20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루이스 수아레스의 슛이 크로스바 맞고 흐른 볼을 메시가 가슴 트래핑 후 왼발로 툭 밀어 넣었다.
 
메시는 후반 37분 약 30야드 지점에서 그림같은 프리킥을 터트렸다. 메시의 왼발 킥은 미사일처럼 날아가 골문 왼쪽 상단에 꽂혔다. 전설의 골키퍼 야신이라도 막기 힘든 궤적이었다. 
 
2004년 바르셀로나에서 프로데뷔한 메시는 15시즌 만에 개인통산 600호골을 달성했다. 메시는 수비수 1000억원 시대를 연 리버풀 중앙수비 판 다이크(네덜란드)를 혼쭐냈다.  
 
유럽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메시에게 평점 10점 만점을 줬다. 반면 판 데이크에게는 박한 평점 6.1점을 줬다. 
 
영국 BBC는 실시간으로 경기소식을 전하면서 ‘축구 선수들, 그리고 리오넬 메시. GOAT’란 글과 함께 메시의 개인통산 600호골 사진을 게재했다. 
 
염소란 뜻의 GOAT는 ‘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의 줄임말이다.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메시와 염소를 함께 모델로 내세워 ‘메시야말로 진정한 G.O.A.T’라는 광고를 내보낸 적이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리오 퍼디낸드는 BT스포츠를 통해 “메시는 경이적인 선수다. 그는 모든걸 가졌다. 역대 최고 중 한명”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맨유 출신 대런 플레처 역시 “메시는 엑스 팩터(x-factor)”라면서 성공을 위한 필수요소라고 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