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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 '수퍼마켓 매치' 대신 '노빠꾸'…다시 달아오르는 K리그 수퍼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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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5-02 02:00 조회8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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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 슈퍼매치 미디어데이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수원삼성 타가트, 이임생 감독, FC서울 최용수 감독, 오스마르. [연합뉴스]

 
 수퍼마켓 매치, 슬퍼 매치, 수면 매치…
 
프로축구 K리그를 대표하는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라이벌 매치, 수퍼 매치는 최근 조롱을 받았다. 스타급 선수들이 치열하게 치고 받던 과거와 달리 무기력한 경기력에 재미가 반감돼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4월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퍼 매치엔 1만3122명의 관중만 찾았다. 수퍼 매치 사상 가장 적은 팬이 경기장을 찾았다.
 

지난해 어린이날 열렸던 K리그 FC서울-수원 삼성의 수퍼매치. [일간스포츠]

 
위기감을 갖고 있던 K리그의 대표 매치가 올 시즌 들어 다시 팬들을 찾는다. 5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K리그1 10라운드 경기가 그 무대다. 분위기는 좋은 편이다. 올 시즌 평균 관중은 지난해에 비해 59.1% 늘어난 8539명이다. 인터넷 중계 관련 지표도 지난 시즌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 그만큼 수퍼 매치에 대한 분위기도 좋다. 홈 팀인 수원 삼성은 이번 경기에 더 많은 관중을 유도하기 위해 경기장 2층을 가리고 있던 통천을 한시적으로 없앤다.
 

1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 슈퍼매치 미디어데이에서 FC서울 최용수 감독(오른쪽)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수원삼성 이임생 감독. [연합뉴스]

 
수퍼 매치를 앞두고 1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가진 미디어데이에 양 팀 감독과 선수들도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2년 반 만에 수퍼 매치를 다시 이끄는 FC서울의 최용수(46) 감독은 "수퍼 매치는 K리그 역사를 썼다. 지도자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이 있다. 팬들이 원하는 박진감 넘치는 축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감독으로서 처음 수퍼 매치를 이끄는 수원 삼성의 이임생(48) 감독도 "많은 팬들이 수퍼매치에 관심과 사랑을 주는 걸 안다. 팬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수원의 타가트(26)도 "팬들의 기대를 안다.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했고, 서울의 오스마르(31)는 "수퍼 매치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잘 안다. 팬들을 위해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두 팀이 이번 경기를 앞두고 강조한 건 '재미있는 축구'였다. 최용수 감독은 "부담감 때문에 결과에 치우치면서 수퍼 매치가 예전보다 재미가 반감된 것 같다. 책임감을 갖는다"면서 "절친한 이임생 감독이 '노빠꾸(백패스를 줄이는 공격적인 축구)' 전술을 구사하는 만큼 재미있게 경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임생 감독은 "팬들의 수준이 높아졌다"는 말을 수 차례 강조하면서 "경기력 면에서 즐겁고 기쁨을 줄 수 있는 퍼포먼스가 나와야한다. 우리가 갖고 있는 자원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들과 즐겁고 재밌는 축구를 하기 위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FC서울의 주득점원 페시치(가운데). 수퍼 매치엔 처음 등장한다. [연합뉴스]

서울전 연속 무승을 끊어야 하는 역할을 맡을 수원 삼성 주장 염기훈(왼쪽). [뉴스1]

 
역대 수퍼 매치에서 두 팀은 32승22무32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다. 한 팀이 이기면 균형이 깨진다. 그러나 최근 대결로 놓고 보면 서울이 절대 우세하다. 2014년 4월 18일 수원이 5-1 대승을 거둔 뒤에 서울이 수원전 13경기 연속 무패(7승6무)를 이어갔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에 그쳐 10위로 처진 수원으로선 징크스로 이어진 수퍼 매치 악연을 끊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물론 서울도 앞선 9라운드 전북 현대전 1-2 패배의 아쉬움을 수퍼 매치를 통해 씻어내려 한다. 여러가지로 흥미진진할 수밖에 없는 2019시즌 첫 수퍼 매치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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