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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 '극과 극' 외국인 타자, 누가 먼저 퇴출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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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5-08 02:00 조회3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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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야구가 한 달 반이 지나면서 외국인 선수 성적표가 극명하게 나눠지고 있다. 특히 외국인 타자의 성적이 전체적으로 저조하면서 퇴출 초읽기에 들어갔다. 
 

두산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왼쪽)와 KIA 외국인 타자 해즐베이커. 양광삼 기자

 
7일 현재 10개 구단 10명의 외국인 타자 중 3할대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는 단 2명이다. 지난해 5명의 외국인 타자가 3할대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저조하다. 
 
두산 베어스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쿠바)가 타율 0.365로 전체 3위에 올라있다. 페르난데스는 54안타(1위), 7홈런(4위), 30타점(6위) 등으로 걸출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페르난데스의 뜨거운 타격감 덕분에 두산도 1, 2위를 다투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의 제리 샌즈(미국)의 방망이도 뜨겁다. 타율 0.340(5위), 5홈런(16위), 32타점(4위), 34득점(1위), 50안타(2위) 등 최고 외인 타자로 평가받는 페르난데스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그 외 8명의 외국인 타자는 2할대에 머무르고 있다. KBO리그 3년 차인 삼성 라이온즈의 다린 러프(미국)는 타율 0.298, 4홈런, 18타점 등 다소 부진하다. 러프는 올해 연봉 총액 170만 달러로 외국인 타자 중 가장 많은 금액을 받고 있다. 그러나 개막 직후엔 부진했고 지난달 말에는 내전근 부상으로 이탈했다. 7일 대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에서 복귀했다.  
 
KT 위즈의 멜 로하스 주니어(미국)는 타율 0.297, 5홈런, 2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43홈런-114타점을 올리며 KT 타자 최초로 30홈런-100타점 기록을 세웠지만, 올해는 삼진왕(41개)이 됐다. 
 

한화 4번타자 호잉. 프리랜서 김성태

 
지난해 한화 이글스의 가을야구를 이끌었던 제러드 호잉(미국)은 해결사 모습이 사라졌다. 타율 0.264, 5홈런, 22타점 등으로 성적이 떨어졌다. 지난 시즌 중요한 순간마다 터져주는 적시타도 줄었다. 지난해 결승타는 14개였지만, 올해는 1개에 그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의 새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베네수엘라)는 타율 0.252, 1홈런, 12타점으로 기대 이하의 모습이다. '거포 군단' SK 와이번스의 한 축이었던 제이미 로맥(캐나다)은 7홈런(5위)으로 장타력은 여전하지만, 타율이 0.245로 떨어졌다. NC 다이노스가 야심차게 데려온 크리스티안 베탄코트(파나마)는 개막 3경기 만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 타율 0.270, 6홈런, 1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팬들의 속을 애태우는 건 LG 트윈스의 토미 조셉(미국)과 KIA 타이거즈의 제러미 해즐베이커(미국)다. 조셉은 올해 16경기에 나와 타율 0.232, 5홈런, 14타점 등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월 15일 허리 통증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후, 회복 속도가 느리다. 류중일 LG 감독은 "지난해에도 허리가 안 좋았다고 한다. 우리 팀에 필요한 건 지명타자 조셉이 아니라 1루수 조셉이다. 타격은 물론 수비도 잘해줘야 한다. 내일부터 2군 경기에 나간다. 배트 움직임을 보고 기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타격 훈련을 하고 있는 LG 외국인 타자 조셉. 양광삼 기자

 
해즐베이커는 조셉보다 상황이 더 좋지 않다. 11경기에 나와 타율 0.146, 2홈런, 5타점으로 10개 팀 외국인 타자 중 성적이 가장 저조하다. 타격감이 계속 올라오지 않았고, 허리 통증까지 겹쳐 2군에서도 제대로 뛰지 못했다. 조계현 KIA 단장은 교체 의사까지 밝혔다. 하지만 시즌 도중 팀에 잘 맞는 외국인 타자를 데려오는 건 쉽지 않다. 
 
올해 계약부터 새 외국인 선수의 경우 몸값 총액(연봉·옵션·계약금·이적료 등)을 100만 달러(약 12억원)로 제한하는 규정이 생겼다. 100만 달러는 지난 2월부터 오는 11월까지 10개월 동안 지급된다. 월급이 10만 달러인 셈이다. 즉 6월에 교체한다면 총액은 60만 달러(약 7억원)가 된다. 금액이 적어질수록 특급 외인을 데려올 가능성도 줄어든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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