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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 토트넘의 '수퍼 히어로' 모우라 "축구는 놀라워, 내 경력 최고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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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5-09 02:00 조회48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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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열린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세 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는 토트넘의 루카스 모우라.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잉글랜드)이 '모우라 앓이'에 빠졌다. 감독도, 동료도 칭찬이 쏟아졌다. 본인 스스로는 겸손한 소감으로 오히려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토트넘은 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루카스 모우라의 맹활약을 앞세워 아약스(네덜란드)를 3-2로 꺾었다. 1·2차전 합계 3-3을 만든 토트넘은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사상 처음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모우라가 이날 경기의 '수퍼 히어로'였다. 모우라는 0-2로 끌려가던 후반 10분과 14분, 연속골을 터뜨린 뒤에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역전 결승골까지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순식간에 바꿨다. 믿기지 않는 승리에 토트넘 벤치, 동료,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모우라는 수퍼 히어로"라고 했고, 동료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동상이라도 만들어야 한다"며 기뻐했다. 영국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모우라에 평점 10점 만점을 부여했고, UEFA는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 모우라를 선정했다.
 

9일 열린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세 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는 토트넘의 루카스 모우라(가운데). [로이터=연합뉴스]

 
경기 후 모우라는 "어떤 감정인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는 말로 역시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이날 승리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그는 "동료들이 자랑스럽다. 우리는 모든 걸 쏟았고 이 순간을 누릴 자격이 있다"면서 "나 혼자가 아니라 동료와 해냈다. 키플레이어가 없어도 우리는 매우 잘 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는 "축구는 놀랍다. 상상하지 못한 순간이 펼쳐진다. 우리는 이걸 즐길 필요가 있다. 내 경력에서도 최고의 순간이다. 내가 해야 할 건 동료들에게 고맙다고 말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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