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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 "아직 계약 남았지만..." 벌써부터 관심받는 포체티노 감독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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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5-10 02:00 조회4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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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열린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오열하듯 눈물을 흘리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AP=연합뉴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는 만약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한다면 팀을 떠날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영국 가디언이 전한 기사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아약스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 나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의 말에 주목했다. 당시 포체티노 감독은 "만약 우승한다면 5년간 토트넘 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갈 수도 있다. 이건 농담이 아니다. 토트넘이 우승하면 미래에 뭔가 다른 일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말에 영국 언론들이 술렁거렸다.
 
그리고 하루 뒤인 9일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의 극적인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한 뒤 향후 거취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지켜보자(We'll see)"는 표현을 썼다.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있을 지 모를 변화에 대해 일단 한발 물러선 셈이다.
 

9일 열린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아약스전에서 경기 도중 주심에게 항의하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AP=연합뉴스]

 
포체티노 감독의 주가는 한층 높아지고 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출신인 그는 2009년부터 3년간 에스파뇰(스페인) 감독을 맡고, 2013년 1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사우스햄턴(잉글랜드) 감독을 거쳐 2014년 5월부터 5년간 토트넘 감독직을 맡고 있다. 빅5(맨체스터시티, 리버풀,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에서 밀려있던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의 리더십 아래 성장하면서 2016~17 시즌부터 세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만큼 강해졌다. 특히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리 알리 등 젊은 선수들을 경쟁력있게 키워냈다.
 
그런 만큼 포체티노 감독의 미래에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에 일찌감치 2023년까지 계약을 연장했지만 그 이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의 러브콜이 있었단 말도 있었다. 계약이 있기 때문에 포체티노 감독을 영입하려면 각 구단은 위약금을 토트넘에 지불해야 한다. 지난해 12월 영국 더 타임즈는 포체티노 감독의 위약금으로 4250만 파운드(약 607억원)를 책정한 것으로 전했다.
 

9일 열린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오른쪽) 토트넘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그런데 일부 인터뷰를 통해 포체티노 감독이 모호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끈다. 10일엔 맨 처음 감독을 맡았던 에스파뇰의 제안이 오면 응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스페인 마르카를 통해 "에스파뇰로 돌아가는 건 항상 열려있다. 난 이 제안이 좋다"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과거 팀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단 해석도 있지만, "농담이 아니다"는 발언이 나온 뒤 전해진 보도여서 더 흥미를 모았다. 반면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 제안에 대해선 아르헨티나 방송사와 인터뷰를 통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 단기간 팀을 맡는 건 불가능하다. 클럽과 대표팀은 완전히 다른 도전"이라며 선을 그었다.
 
포체티노 감독의 2018~19 시즌은 이제 2경기 남았다. 12일 열릴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에버턴전과 다음달 2일 치를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다. 토트넘에서 성공 가도를 달린 포체티노 감독이 마지막엔 환하게 웃으면서 자신의 주가를 더 높일 수 있을까.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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