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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 '연봉 2배' 스트라스버그도 류현진 앞에선 작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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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5-13 02:00 조회6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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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투수' 류현진(32·LA 다저스)을 현재 누가 이길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연봉 1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워싱턴 내셔널스)도 류현진 앞에선 작아질 수밖에 없었다. 
 

13일 맞대결을 펼친 다저스 류현진(왼쪽)과 워싱턴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AP=연합뉴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워싱턴 선발 투수는 유망주 시절부터 강속구로 엄청난 관심을 받은 스트라스버그였다.
 
스트라스버그는 올해 메이저리그 연봉(3833만 달러·450억원) 1위에 올라 있는 수퍼스타다. 스트라스버그는 2017년부터 7년 총액 1억7500만 달러(약 2000억원)에 계약했는데, 올해 연봉이 특히 높게 책정됐다.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가지 않고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1년 1790만 달러·210억원)를 받아들인 류현진의 빅리그 연봉 순위는 51위다. 류현진의 연봉은 스트라스버그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그런데 연봉 순위는 의미가 없었다.
 
지난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완봉승을 거뒀던 류현진은 이날도 무시무시한 투구를 보여줬다. 7회까지 98개를 던지면서 노히트 노런(안타와 실점을 하나도 내주지 않은 경기) 행진을 이어갔다. 8회 안타를 허용하면서 노히트 노런 기록 달성은 하지 못했다. 그러나 8이닝 동안 116개를 던져 1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03에서 1.72로 낮아졌다. 다저스가 6-0으로 이기면서, 류현진은 시즌 5승(1패)째를 챙겼다.
 
류현진은 4회 초 1사에서 브라이언 도저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올 시즌 세 번째 볼넷이었다. 그러나 류현진을 상대로 안타를 뽑는 건 쉽지 않았다. 6회 초 1사에서 스트라스버그의 안타성 타구를 우익수 코디 벨린저가 잡자마자 강한 송구로 1루수 맥스 먼시에게 던져 아웃시켰다. 먼시가 공을 받자마자 스트라스버그가 1루를 밟았다. 워싱턴은 비디오 판독까지 신청했지만 역시나 아웃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의 노히트 노런 기록은 8회 1사에서 끝났다. 헤라르도 파라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덤덤한 표정이었지만 관중들은 모두 아쉬워했다. 류현진의 어머니 박승순씨는 류현진이 첫 안타를 허용하자 박수를 치며 안타까워하는 표정이 중계 카메라에 잡힐 정도였다. 그러나 류현진 어머니를 비롯해 다저스 팬들은 전부 일어나 류현진의 호투에 박수를 보냈다.   
 
 
반면 스트라스버그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63이 됐다. 스트라스버그는 2회 말 다저스 코디 벨린저에서 볼넷을 허용했고, 벨린저가 2루까지 훔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알렉스 버두고를 땅볼로 잡았지만, 그 사이 벨린저는 3루에 안착했다. 이어 코리 시거에게 희생플라이로 내주고 선제점을 헌납했다. 
 
스트라스버그에게 4회 말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1사에서 저스틴 터너와 벨린저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주자 2, 3루가 됐다. 버두고의 땅볼로 3루 주자 터너가 홈을 밟아 2실점을 했다. 6회까지 97구를 던진 스트라스버그는 결국 6회가 끝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그러나 류현진은 7회 말 두 번째 타석에도 들어서면서 스트라스버그보다 더 오래 마운드를 지켰다.
 
류현진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요즘 계속 제구와 컨디션, 몸 상태가 좋다. 안타를 하나도 안 내준다는 그런 생각은 전혀 안 한다. 타자들하고 빠르게 승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한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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