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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 허구연 “금연 구역서 흡연한 류현진, 커쇼가 봐줘”…팬들 “최악의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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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5-14 02:00 조회8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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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유디어 글로벌 일구상 시상식이 12월 7일 서울 리베라호텔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렸다. 류현진이 허구연 해설위원과 인사를 하고 있다. 양광삼 기자

허구연 MBC 야구 해설 위원이 류현진 선발 등판 경기 중계 도중 ‘류현진 금연 구역 흡연’ 발언으로 야구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호투의 기쁨을 반감시키는 불쾌한 해설이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논란이 된 발언은 1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 중계에서 나왔다. 9회 초 류현진 대신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이 마운드에 등판했을 때다.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갈 때 커쇼가 반갑게 맞으며 류현진과 포옹한 장면을 설명한 것이다.
 
허 위원은 “제가 이런 얘기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류현진 선수가 금연 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는데 커쇼가 ‘괜찮다’며 ‘내가 봐주겠다’고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다저스의 에이스 투수로 활약해 온 커쇼가 류현진의 흡연을 감쌀 정도로 두 사람이 돈독한 관계라는 것을 전하려는 의도로 보였다. 하지만 야구팬들은 부적절하다는 반응이다.
 
경기가 끝난 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기사 댓글 등에는 허구연 위원의 발언을 비난하는 글들이 게재됐다. 팬들은 “야구선수가 흡연한 것도 자랑거리는 아닌데 금연구역 흡연까지 까발리는 건 좀 그렇지 않나요?”, “위원님, 사석 아니고 야구중계 도중입니다”, “류현진 투구는 위대했고, 허구연 해설은 최악이었다”, “‘이런 얘기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이라는 말 나올 때부터 입을 막고 싶었다” 등의 거친 비난을 쏟아냈다.

다저스 동료 코디 벨린저(왼쪽)와 류현진. 지난 8일 류현진이 완봉승을 거두고 벨린저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다저스 SNS]

 
류현진의 흡연은 한국 야구팬들에게는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첫해, 현지 언론은 그의 흡연을 좋지 않게 평가했다. 흡연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류현진은 눈부신 피칭으로 화제를 바꿨다.
 
2013년 류현진의 다저스 스프링캠프 첫 훈련 당시 라커룸 한쪽에 담뱃갑이 놓여 있는 것을 본 현지 언론이 ‘신인의 흡연’을 비판 거리로 삼았다. MLB 닷컴의 다저스 담당 켄 거닉 기자는 “류현진이 다이어트를 위해 햄버거를 끊었다고 하는데, 이제는 담배도 끊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LA타임스도 “류현진은 앞으로 절대 LA마라톤에는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류현진은 그러나 이후 눈부신 피칭으로 흡연 논란을 잠재웠다.
 
한편 류현진은 지난 등판 완봉승에 이어서 이날 역시 완벽한 피칭을 이어갔다.그러나 8회 1사까지 노히트를 기록했지만, 헤라르도 파라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대기록 도전에는 아쉽게 실패했다. 류현진은 이날 116개의 공을 던졌으며 24이닝 연속 무실점, 시즌 평균자책점 1.72를 기록했다.
 
배재성 기자 hongod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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