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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 베테랑 최형우·이대호, KIA·롯데 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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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5-29 02:00 조회6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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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량을 되찾은 최형우와 이대호(왼쪽부터). 그러나 박용택은 2군으로 떨어졌고, 박한이는 음주운전 사고로 은퇴를 선언했다. [뉴시스·중앙포토]

올 시즌 초반 프로야구에서는 베테랑 타자들의 모습이 잘 보이지 않았다. 공인구까지 바뀌면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베테랑 타자들이 많았다. 그러나 날씨가 더워지면서 베테랑들도 살아나고 있다.

 
KIA 타이거즈 4번 타자 최형우(36)는 5월 셋째 주(21~26일)에 21타수 11안타를 때려내면서 타율 1위(0.524)를 기록했다. 이 기간 열린 6경기에서 홈런을 3개나 쳤고, 7타점을 올렸다. 지난 21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선 1회 2루타로 결승타를 터뜨렸고, 24일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도 1회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결승타 4개로 팀 내 이 부문 1위다. ‘최형우~워~어~ KIA의 해결사’라는 응원가에 어울리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최형우의 올해 연봉은 15억원이다. KIA 타자 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다. 하지만 몸값에 비해 활약은 미미했다. 4월까지 타율은 2할 6푼대에 머물렀다. 5월 들어 살아나고 있지만, 27일 현재 그의 타율은 0.299다. 슬럼프를 벗어나기 위해 무척 노력했지만, 쉽지는 않았다.

 
그 사이 KIA는 최하위까지 추락했고, 2017년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김기태 감독은 지난 16일 스스로 물러났다. 박흥식 감독 대행은 KIA 지휘봉을 잡으면서 “베테랑들이 설렁설렁해선 안 된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기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격요법이 통한 건지 최형우는 최근 무섭게 살아나고 있다. 그는 “팀에서 큰일이 일어났지만 동요하지 않고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열심히 하니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했다. 박 감독 대행도 “예전에 알던 최형우의 스윙이 나오고 있다”고 칭찬했다. 꼴찌에서 벗어난 KIA는 여세를 몰아 하위권 탈출을 꿈꾸고 있다.

 
최하위로 추락한 롯데에도 베테랑 타자가 있다. 팀의 구심점인 이대호(37)는 롯데에서 유일한 3할 타자다. 27일 현재 타율 0.335로 전체 3위다. 타점 2위(51타점)에 최다안타 3위(68안타)다. 주요 타격 지표에서 고르게 상위권을 점령하고 있다.

 
이대호도 올 시즌 초반까지 부진했다. 올해 연봉 1위(25억원) 선수답지 않은 성적이었다. 지난 4월까지 30경기에서 타율 0.279에 홈런은 2개에 그쳤다. OPS(장타율+출루율)도 0.737에 머물렀다. 이대호는 “올해 바뀐 공인구에 적응하느라 애를 먹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대호는 5월 들어 살아났다. 이달 들어 4할대 타율을 기록하며 3, 4월의 부진을 날려버렸다. 5월 셋째 주 그의 타율은 0.440으로 주간 타율 4위다. 마운드가 무너지면서 팀은 꼴찌로 떨어졌지만, 이대호는 팀의 고참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28일 NC전에서는 6회 초 쐐기 2루타를 날리는 등 3타수 1안타 3타점으로 9-4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LG의 베테랑 박용택(40)은 여전히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급기야 27일 다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박용택은 지난 3일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가 17일에 복귀했다. 그러나 복귀 후에도 타율 0.143(21타수 3안타)으로 부진했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0시즌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던 박용택이지만 올해는 타율이 0.223에 불과하다.

 
KBO리그 최고령 타자였던 박한이(40)는 27일 오전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됐다. 지난 2001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데뷔해 19시즌 동안 활약했던 박한이는 팬들에게 사죄하면서 은퇴를 선언했다. 불명예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은퇴식도 하지 못한 채 그라운드에서 사라지게 됐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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