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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 마드리드 입성한 손흥민 ‘어게인 맨시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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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5-31 02:00 조회66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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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30일 마드리드로 이동하는 구단 전용기에서 대니 로즈(왼쪽 아래) 등 토트넘 동료들과 즐거워하는 모습. [사진 토트넘 트위터]

“모든 준비가 끝났다. 나와 동료들 모두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줄 준비가 됐다.”
 
손흥민(27)이 ‘약속의 땅’ 스페인 마드리드에 입성했다. 소속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 동료들과 함께 새 역사를 쓴다는 각오와 자신감이 가득하다. 토트넘 선수단은 30일 구단이 제공한 전용기를 타고 런던에서 마드리드로 건너갔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다음 달 2일 오전 4시(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 메트로 폴리타노에서 열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두 강호 토트넘과 리버풀이 맞붙는다.
 
결전을 앞둔 손흥민 표정은 밝았다. 토트넘이 30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공개한 동영상 인터뷰에 등장해, 환한 미소로 우승을 이야기했다. 그는 “우린 해낼 수 있다. 결승까지 올라오는 과정에 참여하며 확신을 갖게 됐다”며 “토트넘은 충분히 강하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잊지 못할 순간’으로 지난달 10일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와 8강 1차전(토트넘 1-0승)을 꼽았다. 이 경기에서 그는 후반 33분 크리스티안 에릭센(27·덴마크)의 스루패스를 받은 뒤,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득점포를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에릭센의 패스가 끝내줬다. 퍼스트 터치가 나빴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볼이 골라인을 넘기 직전에 멈춰 세웠다”며 “아직도 내 머릿속에 당시 기억이 선명하다”고 말했다.
 
당시 손흥민은 득점 직후 두 팔을 활짝 펴고 코너 플래그 근처로 다가가 큰 태극기가 내걸린 관중석을 응시했다. 중계 카메라가 다가오자 “두고 봐, 우리가 이길 거야! (You know what? We’re gonna win!)”라고 소리쳤다. 손흥민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재현하고픈 장면이기도 하다.
 
지난 27일 토트넘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서도 손흥민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운동을 많이 해) 검게 그을린 내 얼굴이 보일 것”이라며 “최상의 모습을 보일 준비가 됐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는 또 “축구선수에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꿈의 무대다. (박)지성이 형이 뛰는 모습을 보며 ‘언젠가’를 다짐했고, 지금껏 그 꿈을 향해 달려왔다”며 “소중한 기회가 찾아왔다. 지나치게 의식해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자신을 조절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 남부 휴양도시 마르베야에서 전지훈련을 한 리버풀 선수단도 30일 마드리드에 도착했다. 양 팀 선수단 도착과 함께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의 도시’로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결승전 입장권 가격은 킥오프가 가까워지면서 가파르게 치솟았다. 입장권 재판매 사이트 ‘비아고고’에 따르면 액면가 70유로(9만3000원)짜리가 6100파운드(920만원), 600유로(80만원)짜리는 1만 파운드(1500만원)를 줘야 구할 수 있을 정도다. 저녁 식사가 포함된 VIP석은 65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마드리드 시내 숙박요금도 폭등했다. 호텔은 일찌감치 만실이고, 민박도 평소의 10배 이상 뛰었다. 마드리드 시 당국은 결승전 당일을 전후해 10만 명 안팎의 관광객과 축구 팬이 몰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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