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토트넘의 손흥민(27)이 유럽 베팅업체들로부터 득점 가능성이 높은 선수로 예상됐다.
 
토트넘과 리버풀은 다음달 2일 오전 4시(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 폴리타노에서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서 5경기 4골을 터뜨린 손흥민에 대해 UEFA, 영국 스탠다드 이브닝 뉴스 등은 선발 출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손흥민은 개인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 출전은 물론 우승 트로피까지 노리고 있다.
 
 
유럽 베팅 업체들도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다가오면서 다양한 예측으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스카이벳, 윌리엄힐, 레드브록스 등 유력 업체들은 경기 결과 예측에서 리버풀에 배당률 1.83~1.91배로 토트넘(3.9~4.2배)보다 낮게 책정했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확률이 더 높다는 뜻이다. 경기에서 골을 넣을 선수 예측에선 리버풀 선수들이 대거 상위권에 올랐다. 모하메드 살라(2.1~2.5배), 사디오 마네(2.3~2.6배)가 전체 1·2위였고, 디보크 오리기(2.5~2.8배), 다니엘 스터리지(2.7~3배), 호베르투 피르미누(2.8~3.4배)가 4~6위를 차지했다.
 
토트넘에선 해리 케인이 2.3~2.8배로 가장 배당률이 낮았다. 리버풀과 통틀어선 전체 3번째였다. 손흥민은 윌리엄힐과 벳페어, 패디파워 등에서 3~3.2배로 케인의 뒤를 이었다. 토트넘에서 케인 다음으로 손흥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득점 가능성을 높게 본다는 의미다. 손흥민은 경기 해트트릭을 기록할 선수 예측에서도 토트넘에서 케인(34~81배) 다음으로 낮은 배당률(91~201배)을 기록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