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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 "울지 않겠다" 다짐했던 손흥민, 아쉬움에 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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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6-02 02:00 조회6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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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오른쪽)이 2일 리버풀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찬스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울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손흥민(27·토트넘)이 아쉬움에 또 눈물을 흘렸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리버풀과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고군분투했지만 0-2 패배를 막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번 결승전을 앞두고 영국 더 선과 인터뷰에서 "난 큰 경기에서 패하면 화가 난다. 이제는 다시는 울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경기 후 주저앉아 한참을 울었다. 메달수여식에서도 눈물을 보였다. 생애 첫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놓친 아쉬움이 컸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고군분투했다. 후반 35분 강력한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골키퍼에 막혔다.
 
반면 부상에서 돌아온 해리 케인은 부진했다. 유럽통계사이트 후스코어닷컴은 손흥민에게 토트넘 공격수 중 최고평점 6.6점을 줬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한국과 벨기에의 경기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한 손흥민(왼쪽)이 눈물을 흘리자 한국영이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의 별명은 '울보'다. 중요한 경기에서 패하면 눈물을 펑펑 쏟았기 때문이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눈물을 흘렸고, 2016년 리우 올림픽 8강에서 온두라스에 0-1로 패한 뒤 그라운드에 얼굴을 파묻고 눈물을 쏟았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멕시코와 2차전에서 1-2로 패한 뒤 문재인 대통령이 라커룸을 찾아 그를 위로했지만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3차전에서 당시 세계랭킹 1위 독일을 상대로 골을 터트려 승리를 이끌었으나 16강 진출에 실패하자, 신태용 감독과 주장 기성용 품에 안겨 눈물을 흘렸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해 6월23일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경기를 관람한 뒤 아쉽게 패한 한국대표팀 라커룸을 찾아 눈물을 흘리는 손흥민을 격려하고 있다.[연합뉴스]

 
손흥민 롤모델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역시 '울보'다. 어릴적 경기에서 패하면 눈물을 흘려서 별명이 '우는 아이'였다. 유로2004 결승에서 그리스에 패한 뒤 엉엉 울었다. 호날두도 손흥민도 그만큼 열정이 넘친다. 많은 국내 축구팬들은 손흥민이 '아쉬움의 눈물'이 아닌 '환희의 눈물'을 쏟길 바라고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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