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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 세네갈 넘으면 결승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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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6-06 02:00 조회7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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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일본과의 U-20 월드컵 16강전 승리 후 기뻐하는 이강인(오른쪽 둘째). [연합뉴스]

“폴란드에 오래 남아 있고 싶다”는 이강인(18·발렌시아)의 바람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제 1983년 4강 신화의 재현을 위해서는 세네갈을 넘으면 된다.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오전 3시30분 폴란드 비엘스코 비아와 경기장에서 세네갈과 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8강전을 치른다.
 
세네갈 대표팀의 별명은 ‘테랑가의 사자’다. 테랑가(teranga)는 세네갈인의 지나칠 정도의 친절을 뜻하는 말이다. 그런데 세네갈은 축구장 안에서만큼은 ‘환대’란 없다. 먹이를 향하는 사자처럼 무자비하게 달려든다.
 
세네갈의 FIFA 랭킹은 23위로 한국(37위)보다 14계단 높다. 올 시즌 리버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공격수 사디오 마네(27)가 세네갈 출신이다.
 

세네갈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AP=연합뉴스]

세네갈의 20세 이하 대표팀 선수들도 마네처럼 빠르고 저돌적이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A조)를 1위(2승1무)로 통과했다. 타히티(3-0)와 콜롬비아(2-0)를 완파했고, 폴란드와 득점 없이 비겼다. 16강전에서는 U-20 월드컵을 두 차례 제패한 나이지리아를 2-1로 꺾었다. 이번 대회 무패(3승1무)다. 4경기에서 7골을 넣고 단 1골만 내줬다. 세네갈 역시 U-20 월드컵 최고 성적은 2015년 4강 진출이다.

세네갈 윙어 이브라히마 니아네. [AP=연합뉴스]

 
경계 대상은 윙 포워드 아마두 사냐(20)와 이브라히마 니아네(20)다. 세네갈 2부 리그 카요르 풋 소속인 사냐는 타히티와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특히 킥오프 9.6초 만에 골을 뽑아내 역대 대회 최단시간 득점 기록을 세웠다. 나이지리아와의 16강전에선 육상선수처럼 전력 질주해 땅볼 슛으로 골을 터트렸다. 프랑스 2부리그 FC메스 공격수 니아네는 16강전에서 문전 쇄도하며 허벅지를 갖다대 추가 골을 뽑아냈다.
 

4일 U-20 월드컵 16강 한일전. 후반 한국 오세훈이 결승 헤더골을 넣은 뒤 이강인과 포옹하고 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일본에 1-0으로 승리하며 8강에서 세네갈과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연합뉴스]

한국은 지난달 29일 조별리그에서 아프리카 남아공에 1-0으로 힘겹게 이겼다. 세네갈의 전력은 남아공보다 훨씬 강하다는 평가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세네갈엔 프랑스·벨기에 등 유럽파가 즐비하다. 이번 대회 아프리카팀 중 운동 능력과 축구 기술이 가장 좋다”면서 “스피드와 탄력이 좋은 사냐와 니아네가 측면 뒷공간을 파고들어 마무리하는 게 주 공격 루트”라고 전했다. 한 위원은 또 “세네갈과 맞설 때는 아프리카 특유의 리듬이 깨지도록 잘 버텨서 상대를 조급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과의 16강전처럼 전반엔 실리적인 축구를 하고 후반에 승부를 거는 전략도 괜찮다. 주력은 느리지만 생각이 빠른 이강인(18·발렌시아), 1m93㎝의 ‘헤딩머신’ 오세훈(20·아산),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는 ‘KTX’ 엄원상(20·광주) 트리오가 상대 빈틈을 노려야 한다. 한국과 세네갈 U-20 대표팀은 2017년 5월에 단 한 차례 맞붙어 2-2로 비겼다.
 

FIFA U-20 월드컵 8강 대진

 
U-20 월드컵이 열리는 폴란드는 ‘이변의 땅’이다. 16강전에서 우승 후보들이 줄줄이 탈락했다. 프랑스는 미국에 2-3으로 졌고, 아르헨티나는 말리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한국은 세네갈을 꺾는다면 미국-에콰도르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이번 대회 직전 평가전에서 이강인의 골로 에콰도르를 1-0으로 꺾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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