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IBK기업은행 김희진(28)이 개인 통산 3000득점 고지를 밟았다.
 
김희진은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19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전날까지 2993득점을 올린 김희진은 1세트 1득점, 2세트 3득점, 3세트 1득점을 올렸다. 4세트 시작과 함께 시간차를 성공시킨 김희진은 통산 220경기 만에 3000득점(상금 200만원)을 넘어섰다. 공격 2276점, 서브 279점, 블로킹 445점.
 
여자부 정규리그 3000득점은 역대 7번째다. 황연주(5416점), 정대영(4685점), 한송이(4574점), 양효진(4982점), 박정아(3183점), 김세영(3036점, 이상 3일 기준)이 김희진에 앞서 달성했다.
 
고교 시절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한 김희진은 2011-12시즌 드래프트에서 신생팀 우선지명을 통해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에서도 라이트와 센터를 오가며 기업은행의 세 차례 우승에 기여했다. 16-17시즌 뒤 FA 자격을 얻은 김희진은 소속팀에 잔류하면서 기업은행의 6시즌 연속 챔프전 진출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에도 서브 1위, 속공 2위, 오픈공격 3위, 블로킹 5위, 득점 9위 등 여전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인천=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