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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 “강인이가 살짝 선을 넘죠”…U-20 형들의 '막내형' 폭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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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6-21 02:00 조회5,0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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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조영욱(FC 서울), 전세진(수원 삼성), 오세훈(아산 무궁화), 황태현(안산 그리너스), 엄원상(광주 FC). [연합뉴스]

"강인이도 비정상이에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을 한 대표팀 '막내 형' 이강인(발렌시아)의 '비정상' 발언을 두고 형들이 반격에 나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연 미디어데이 행사에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의 K리그 소속 선수들을 초청했다. 이 자리에선 조영욱(서울), 전세진(수원), 오세훈(아산), 황태현(안산), 엄원상(광주)이 참석해 U-20 월드컵 결과를 돌아보고 소속팀 복구 각오를 밝혔다. 
 
행사에서는 자연스럽게 이강인의 환영행사 인터뷰 발언이 언급됐다. 이강인은 지난 17일 귀국 후 환영행사에서 '누나에게 소개시켜주고 싶은 동료'로 전세진과 엄원상을 꼽으며 "두 형을 제외하고는 모두 비정상"이라고 답해 관심을 끌었다.
 
이를 두고 K리거들은 "이강인도 비정상"이라며 '폭로전'을 이어갔다. 이날 조영욱은 장난스럽게 웃으며 "이강인이 비정상이다. 우리가 좋다보니 강인이가 까부는데 가끔 선을 살짝살짝 넘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회 중이다 보니 신경써야 할 부분도 있고 예민한 부분도 있는데 그 때도 강인이는 모르고 장난친다. 모르니 뭐라 할 수도 없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선만 조금 지켜줬으면 좋겠다. 가장 못 참는 선수가 엄원상이다. 제게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물어볼 정도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엄원상도 맞장구 치며 자신도 억울한 일을 당했다고 거들었다. "(제가) 밥 먹을 때 말이 없는 편이다. 가만히 밥 먹고 있는데 강인이가 '말 좀 하지마'라더라. 강인이가 뭔가 잘못 들은 거 같았다. 당황했다"며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오세훈도 "이강인이 정상적인 애는 아니다"라며 "나는 그런 말을 들으면 가만히 있지 않고 바로 침대에 던지는 등 응징했다"고 고백했다. 
 
K리거 형들은 겉으로는 이강인을 폭로하는 듯 보였지만 속으로는 이강인을 너그럽게 이해했다.
 
주장 황태현은 "이강인과 우리는 문화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살아온 환경이 다르니 최대한 이해를 해야 한다고 본다"며 "대화를 통해 자주 풀었다"고 말했다. 조영욱 역시 "강인이가 악의가 있어서 그러는 게 아닌 것을 알고 있어서 화낼 순 없다"며 "앞으로 자주 봤으면 좋겠는데, 단지 다음에는 조금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오세훈은 "결코 나쁜 의미에서 비정상을 말한 게 아니다. 축구적인 면에서 좋은 의미로 비정상이다. 우리보다 한 차원 위에 있다"며 이강인을 칭찬했다. 그러면서 "이런 과정이 있었기에 원팀이 된 것 같다"고 뿌듯해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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