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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 '골 넣은 경기 11전 전승'... 순도 더 빛나는 손흥민의 '14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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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2-05 02:00 조회2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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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뉴캐슬전을 마친 뒤 관중들의 환호에 답례하는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소니의 움직임 질은 최고다"
 
2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경기를 1-0 승리로 마친 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27)에 대한 칭찬을 늘어놓았다. 손흥민을 두고 "배터리가 떨어질 때까지 뛰어다닌다"고 한 포체티노 감독은 "많은 거리를 뛰진 않지만 중요한 건 얼마나 잘 뛰느냐는 것이다. 이것은 리오넬 메시와 비슷하다 할 수 있다. 메시는 많이 뛰는 게 아니라 순간 힘을 내서 다르게 기회를 만들어낸다. 소니(손흥민의 별칭)가 비슷하다"고 말했다.
 

2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뉴캐슬전에서 골을 터뜨리고 있는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P=연합뉴스]

 
포체티노 감독에게 손흥민은 보물과 같은 존재다. 2015년 8월 손흥민을 영입한 포체티노 감독은 3년 반동안 그에게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최근 들어 체력 저하 논란도 있지만, 손흥민이 팀에선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존재이기에 포체티노 감독은 전력에서 그를 빠트리질 않는다. 그런 믿음에 보답이라도 하듯 손흥민은 절대적으로 보답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날 프리미어리그 10호 골, 컵대회 등을 통틀어 시즌 14호 골을 터뜨리면서 팀의 1-0 승리를 이끈 손흥민은 세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두자릿 수 골을 기록했다. 이번 골로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6골),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아스널·15골), 해리 케인(토트넘·14골), 에당 아자르(첼시·12골),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체스터시티·11골)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6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손흥민은 12골로 프리미어리그 득점 톱10(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2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뉴캐슬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는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기록을 조금 더 깊게 들여다보니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기록한 손흥민의 득점 순도는 대단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의 기록에 따르면,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9경기(이 중 교체는 4경기), 1267분을 뛰면서 10골을 터뜨렸다. 126.7분에 1골을 넣은 꼴이다. 이는 2030분을 뛰면서 16골을 넣어 126.8분에 1골을 기록한 살라에 다소 앞서는 기록이다. 오바메양은 127.9분, 케인은 134.8분으로 나타났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득점 톱10에 이름을 올린 12명 중에 출전 시간과 경기수가 가장 짧다. 19경기에 출전하고도 10골을 넣어 경기당 평균 득점 기록(0.53골)에서 5위에 올랐다. 페널티킥 없이 오로지 필드골로만 10골을 터뜨린 기록도 눈에 띈다.
 

2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뉴캐슬전에서 교체 아웃되는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관중석에서 태극기를 든 팬이 손흥민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뉴캐슬전에서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사진 토트넘 트위터]

 
손흥민이 골을 넣은 경기에서 토트넘이 모두 승리를 거둔 것도 눈길을 끈다. 손흥민이 올 시즌 골을 터뜨린 경기는 모두 11경기. 지난해 10월 31일 웨스트햄과의 컵대회 경기(3-1 승, 손흥민 2골)를 시작으로 프리미어리그 8경기, 컵대회 2경기, FA컵 1경기를 모두 이겼다. 아시안컵에서 복귀한 뒤 치른 프리미어리그 2경기, 본머스전(2-1 승)과 뉴캐슬전(1-0 승)을 모두 승리로 이끌면서 컵대회 결승 진출 실패, FA컵 조기 탈락 수모의 아픔을 반전시키기도 했다.
 

2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뉴캐슬전에서 교체아웃되는 손흥민을 두고 SNS에서 칭찬을 보낸 토트넘 구단. [사진 토트넘 트위터]

 
물론 21골을 터뜨린 2016-2017 시즌에도 13승1무, 18골을 기록한 2017-2018 시즌에도 12승2무1패로 손흥민이 골을 넣은 경기에서 토트넘의 승률은 매우 높았다. 이렇게 손흥민이 토트넘의 간판으로 거듭나는 걸 많은 기록들이 증명해주고 있다. 토트넘 구단은 소셜미디어에 뉴캐슬전 후반 막판 교체 아웃되는 손흥민을 두고 "어찌 이 선수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How can you not love this guy?)"라는 글을 남기며 애정을 보였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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