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 손흥민 “골 넣고 가는 곳마다 한국팬…태극기 앞 세리머니는 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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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2-15 02:00 조회22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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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14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도르트문트를 맞아 후반 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 측면에서 얀 페르통언이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시원하게 열어젖혔다. 최근 4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16호 골(컵 대회 포함)이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선 올 시즌 처음 골을 넣었다.
골닷컴에 따르면 손흥민은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세리머니를 할 때마다 태극기가 있었다. 일부러 가는 것인가 아니면 우연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손흥민은 “내가 태극기를 일부러 찾아서 움직인다기보다는 움직이는 곳에 한국 팬들이 있었던 것 같다”며 “너무 감사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기를 하다 보면 태극기를 보지만, 골 세리머니를 할 정도로 찾아가기엔 경황이 없다”라며 “운이 좋게 태극기가 있었던 것 같다. 많은 팬이 태극기를 흔드는 모습을 보면 경기장에서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도르트문트전 골로 4경기 연속이자 시즌 16번째 골을 터뜨린 손흥민을 향해 요즘 영국 언론들과 축구인들, 팬들은 칭찬 일색이다.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손흥민을 “월드클래스 수준”이라고 평가했고,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보다 더 뛰어난 아시아 선수를 본 적이 있는가. 그의 경기를 지켜보는 일은 흥미진진하다”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의 골로 홈 팬들을 함성으로 들썩이게 했다”고 소개했고, 익스프레스는 “경쾌한 페이스와 훌륭한 움직임으로 토트넘의 가장 큰 위협적인 존재였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다음달 6일 도르트문트와 원정으로 16강 2차전을 펼친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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