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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 11경기 9골... 꿀벌군단 또 잡은 '프로 양봉업자' 손흥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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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2-17 02:00 조회1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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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열린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도르트문트전에서 골을 넣고 팀 동료 세르지 오리에와 기뻐하는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P=연합뉴스]

 
 '양봉업자' 손흥민(27·토트넘)의 다양한 별명 중 하나다. '꿀벌 군단' 도르트문트(독일)만 만나면 강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 별칭이 또한번 빛났다.
 
손흥민은 14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도르트문트를 맞아 후반 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왼 측면에서 얀 페르통언이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시원하게 열어젖혔다. 최근 4경기 연속 골이자 시즌 16호 골(컵 대회 포함)이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선 올 시즌 처음 골을 넣었다.
 

14일 열린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도르트문트전에서 골을 넣고 있는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P=연합뉴스]

 
이 골을 필두로 후반 38분 얀 페르통언, 후반 41분 페르난도 요렌테의 연속골을 앞세운 토트넘은 도르트문트를 3-0으로 완파하고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차전 완승을 이끄는데 손흥민이 큰 역할을 한 셈이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시절부터 이어왔던 '도르트문트 킬러'의 명성을 그대로 이어갔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도르트문트전 통산 10경기에서 8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도르트문트를 두차례 만나서 모두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도르트문트와 대진이 확정된 뒤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우리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도르트문트를 만나 좋은 기억이 있다. 우리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갖고 맞딱드려야 할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당시의 자신감을 안고 경기에 나선 손흥민은 이번 골로 도르트문트전 통산 11경기 9골이라는 득점 기록을 또다시 이어갔다. '양봉업자'라는 별명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프로 양봉업자'를 보는 듯 하다. 손흥민은 다음달 6일 16강 2차전에서 또한번 '양봉업자' 본능을 과시하는데 도전한다.
 

14일 열린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도르트문트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는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P=연합뉴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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