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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배구 | 새로운 장충에도 봄은 정말 오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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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2-18 02:00 조회2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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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프로배구 우리카드와 GS칼텍스는 서울 장충체육관을 홈 구장으로 쓰면서 '장충 남매'로 불리고 있다. 가장 큰 도시인 서울을 연고지로 쓰고 있지만, 두 팀은 장충체육관이 리모델링된 후 다시 문을 연 2015년 이후로 한 번도 '봄 배구'를 한 적이 없다. 
 

2015년 재개장한 장충체육관. [중앙포토]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다르다. 정규시즌 후반기까지 양 팀 모두 상위권에서 경쟁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우리카드는 남자 프로배구 7개 팀 중 유일하게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적이 없다. 만년 하위권 이미지가 강했던 우리카드는 17일 현재 승점 60점(19승 12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현대캐피탈(22승 8패)과 3위 대한항공(20승 10패)이 승점 59점, 1점 차로 바짝 쫓고 있다. 3위까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때문에 봄 배구 가능성이 높다.  
 
GS칼텍스는 지난 2012~13, 2013~14시즌에 2연속 2위를 기록하면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그리고 준우승에 이어 우승을 달성하면서 여자 프로배구를 평정했다. 이때는 장충체육관의 리모델링 기간이었다. 장충체육관이 재개장한 이후에는 성적이 뚝 떨어졌다. GS칼텍스는 2014~15시즌에 5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이후 4위-5위-4위로 4시즌 연속 봄 배구를 하지 못했다. 
 

프로배구 우리카드(왼쪽)와 GS칼텍스. [사진 한국배구연맹]

 
그런데 이번 시즌에는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주포 이소영(25)을 비롯해 강소휘(22), 알리오나 마르티니우크(28·몰도바·등록명 알리) 등이 맹공을 펼치면서 시즌 초반 1위에 오르는 등 돌풍을 일으켰다. 시즌 후반 주춤하면서 현재 4위까지 떨어졌지만 봄 배구 커트라인인 3위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 
 
GS칼텍스의 승점은 45점(16승 10패)이다. 1위 흥국생명(17승 8패·승점 51)과는 다소 격차가 나지만, 2위 한국도로공사(17승 9패·승점 48), 3위 IBK기업은행(15승 11패·승점 46)와는 접전이다. 
 
우리카드와 GS칼텍스의 활약으로 장충체육관도 떠들썩해졌다. 그런데 정규시즌 막바지인 16일 양 팀의 해결사인 리버만 아가메즈(34·콜롬비아·등록명 아가메즈)와 알리가 부상을 당했다. 아가메즈는 이날 한국전력과 2세트 경기 도중 스파이크를 때린 뒤, 허리를 움켜쥐며 통증을 호소했다. 그래도 코트에 계속 서 있었지만, 얼마 후 서브를 넣은 뒤 아예 코트에 엎드렸다. 
 

프로배구 우리카드 아가메즈(오른쪽). [사진 한국배구연맹]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아가메즈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를 운용했다. 아가메즈는 18일 정밀 검진 결과 왼쪽 내복사근 2㎝ 가량 파열 진단을 받았다. 2~3주 정도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 사실상 정규시즌은 나오지 못한다. 우리카드는 포스트시즌에 대비해 충분한 휴식을 줄 예정이다. 
 
아가메즈가 빠지면서 우리카드는 걱정이 커졌다. 아가메즈는 현재 득점 1위(873점)로 주요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아가메즈가 빠지면서 우리카드는 최하위 한국전력에게 세트 스코어 2-3으로 졌다. 신 감독은 "아가메즈가 없으면 당연히 차이가 있다. 아가메즈가 없더라도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자생능력을 길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우리카드가 남은 5경기에서 모두 진다고 해도 봄 배구를 할 수 있다. 최소 4위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4위인 삼성화재(15승 15패, 승점 43)가 남은 6경기에서 승점 3점씩을 얻는다면 총 승점이 61점이 된다. 우리카드는 1점 차로 4위가 된다. 그런데 3,4위가 승점 3점 차 이하면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기 때문에 우리카드의 봄 배구는 가능하다. 
 

16일 부상을 당한 프로배구 GS칼텍스 알리. [사진 한국배구연맹]

 
GS칼텍스도 이날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알리가 부상을 입었다. 알리는 4세트 초반 블로킹 후 착지 과정에서 왼쪽 무릎을 다쳐 휠체어를 타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원래 무릎이 안 좋았던 터라 알리는 깜짝 놀라 눈물을 흘렸다. 18일 정밀 검진을 했는데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알리도 당분간 경기에 나오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알리는 팀 내에서 비중이 큰 공격수다. 이번 시즌 득점 4위(519점), 공격 성공률 5위(39.90%) 등을 기록하고 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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