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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배구 | 김요한-심경섭-한상길, 벤치 멤버가 살린 OK저축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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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1-28 09:47 조회6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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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는 OK저축은행 김요한. [연합뉴스]

김요한(34)-한상길(32)-심경섭(27). 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백업멤버들의 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달렸다.
 
OK저축은행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19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2(16-25, 28-26, 25-22, 18-25, 15-11)로 이겼다. 5연패 뒤 2연승을 달린 OK저축은행은 12승11패(승점 37)를 기록, 삼성화재(13승10패,승점 35)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3위 우리카드(13승 10패, 승점 41)와는 승점 4점 차.
 
OK저축은행은 외국인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공격을 이끌었다. 요스바니는 양팀 통틀어 최다인 36득점(공격 성공률 54.90%)을 올렸다.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을 각각 4개, 후위공격 8개를 성공시킨 요스바니는 개인 두 번째 트리플크라운도 달성했다. 요스바니의 뒤를 받친 건 든든한 백업 선수들이었다. 아포짓 김요한, 미들블로커 한상길, 윙스파이커 심경섭이 주전들의 부진을 완벽하게 메웠다.
 
김요한은 2017-18시즌을 앞두고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으면서 포지션을 변경했다. 그동안 레프트, 라이트 등 측면공격을 맡았지만 센터로 이동한 것이다.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인 탓에 김요한의 팀내 입지는 점점 줄어들었다. 그러나 올시즌 중반부터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간간이 김요한을 아포짓으로 쓰기 시작했다. 주전 조재성이 다소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많은 준비를 하진 않았다. 하지만 십 몇 년을 소화한 포지션이라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대한항공전에서 김요한은 조재성을 대신해 1세트 중반부터 들어갔다. 백어택 5개를 포함해 15득점, 공격점유율은 25.44%였다. 득점과 점유율 모두 올시즌 최다 기록이었다. 김요한은 "이렇게 길게 뛴 건 처음"이라며 "앞으로도 옆에서 조재성을 도와줄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지 준비를 하겠다"고 했다.

철벽 블로킹으로

 
대한항공은 징크스를 깨고 1세트를 완벽하게 이겼다. 경기 초반 끌려가던 흐름을 바꾼 건 웜업존에 있다 투입된 한상길이었다. 한상길은 5-7로 뒤진 2세트에서 정지석의 오픈 공격을 오른쪽에서 막은 데 이어 왼쪽에서 가스파리니의 후위공격을 두 차례 연속 블로킹했다. 1세트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였던 가스파리니는 이후 난조를 보였다.
 
진성태의 속공도 가로막은 한상길은 24-24에서 또다시 정지석을 블로킹을 잡아냈다. 2세트에서만 다섯 번째. 결국 2세트를 이긴 OK저축은행은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를 마무리짓는 공격을 포함해 7득점을 올렸다. 올시즌 박원빈, 손주형, 장준호에게 밀려 제4의 중앙공격수로 기용되는 한상길이지만 블로킹에선 발군의 기량을 보여줬다.
 

14일 대한항공전 활약으로 승리를 이끈 OK저축은행 심경섭. [사진 한국배구연맹]

살림꾼 심경섭의 활약 역시 빼놓을 수 없었다. 2013-14시즌 OK저축은행에 입단한 심경섭은 올시즌 데뷔 후 가장 긴 시간 동안 코트를 밟고 있다. 공격력, 서브가 강점인 송명근이 리시브와 수비에서 흔들릴 때 자주 투입된다. 이날 경기에서도 2세트까진 교체로 들어가다 3세트부터 스타팅으로 투입됐다. 
 
심경섭은 공격 7개를 시도해 1개 성공에 그쳤다. 하지만 24개의 서브 리시브 중 단 1개만 놓쳤다. 리시브 정확은 10개로 리시브 효율 37.5%를 기록했다. 디그(스파이크를 받아내는 것)는 11개로 팀내 최다. 서브 득점도 3개나 올렸다. 특히 5세트 4-5에선 날카롭게 사이드에 꽂히는 서브를 날려 곽승석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이 득점 이후 OK저축은행은 뒤집기에 성공해 5세트 분위기를 압도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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