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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 "처음 보는 행동"…첼시 골키퍼 케파, 초유의 감독 교체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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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2-25 02:00 조회2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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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첼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감독교체를 거부해 논란을 일으켰다. [첼시 소셜미디어]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 선수가 감독 교체 지시를 거부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논란의 주인공은 첼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25·스페인)다.
 
첼시와 맨체스터시티는 25일 영국 런던에서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을 치렀다. 논란의 장면은 0-0으로 맞선 연장 후반 13분경에 나왔다.
 
첼시 골키퍼 아리사발라가가 다리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지자, 마우리치오 사리(이탈리아) 첼시 감독이 부상을 우려해 교체를 지시했다. 대신 카바예로 골키퍼가 교체 준비를 했다.  
 
하지만 아리자사라가는 강하게 손사래치면서 교체를 거부했다. 항명이었다. 화가 난 사리 감독은 라커룸으로 들어가려고도 했다.  
 
결국 아리사발라가가 계속 골문을 지켰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한차례 슈팅을 막았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첼시는 승부차기에서 3-4로 졌다.  

잉글랜드 첼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감독교체를 거부해 논란을 일으켰다. [스카이스포츠 캡처]

 
경기 후 첼시 출신 크리스 서튼은 영국 BBC를 통해 "한 번도 본적 없는 행동이다. 난 아리사발라가가 팀을 떠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첼시 레전드 존 테리 역시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교체) 번호가 올라가면 나와야한다. 아리사발라가는 감독에게 존경을 보였어야 했다.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사리 감독은 "큰 오해였다. 난 아리사발라가가 근육 경련으로 승부차기까지 갈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선수를 두둔했다. 사리 감독은 최근 맨시티에 0-6 대패를 당하는 등 성적부진으로 경질 위기에 놓였는데, 이날 골키퍼 항명은 선수단 관리에 실패했다는걸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첼시 사리 감독이 케파가 교체지시를 거부하자 분노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중계 캡처]

 
아리사발라가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을 후회한다. 하지만 감독 지시에 불복종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 오해가 있었다. 사리 감독은 부상이 심한줄 알았지만, 난 그정도가 아니라서 팀에 도움을 주겠다는 의사를 표현한 것이다. 난 감독을 존중한다"고 해명했다.
 
아리사발라가는 지난해 8월 이적료 8000만 유로(1038억원)에 스페인 아틀레틱 빌바오를 떠나 첼시로 이적했다. 하지만 일부 첼시 팬들은 아리사발라가를 팀에서 내보내라고 비판하고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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