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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 손흥민 4연속골→2연속 침묵, 케인 복귀 때문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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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작성일19-03-01 02:00 조회1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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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오른쪽)과 팀동료 해리 케인(왼쪽). [손흥민 인스타그램]

“손흥민이 또 휴식을 취한 밤이었다. 최전방에서 싸웠지만, 소득이 없었다.”
 
영국 매체 런던풋볼이 손흥민(27·토트넘)에게 평점 5점(10점 만점)을 주면서 내린 평가다.
 
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은 지난 28일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프리미어리그 원정 28라운드 경기에서 0-2 패배를 막지 못했다.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35분까지 뛰었지만, 2경기 연속 침묵을 지켰다.  
 
손흥민은 지난 1월31일 왓퍼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부터 2월14일 도르트문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까지 4게임 연속골을 터트렸다. 토트넘 주포 해리 케인(26·잉글랜드)이 지난 1월14일 경기에서 발목을 다쳐 한 달 넘게 빠진 가운데 손흥민이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잉글랜드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 [토트넘 인스타그램]

케인은 지난달 23일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40일 만에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득점 4위(15골) 케인이 가세하면 상대 수비가 분산돼 손흥민이 더 많은 득점 찬스를 잡을 것으로 기대하는 이가 많았다. 하지만 시너지 효과보다는 오히려 손흥민의 활약이 저조해지는 결과가 나타났다.
 
토트넘은 케인이 돌아온 뒤 15위 팀 번리에 1-2로 일격을 당한 데 이어 첼시에 0-2로 완패를 당했다. 손흥민은 이 2경기에서 각각 슈팅 1개에 그쳤다. 최전방 공격수에서 2선 공격수로 내려오면서 좀처럼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반면 케인은 번리와의 경기에서 슈팅 4개, 첼시전에선 슈팅 3개를 기록했다. 
 
이브닝 스탠다드는 첼시전이 끝난 뒤 ‘손흥민의 경기력 저하는 케인의 복귀 시점과 일치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스카이스포츠는 번리와의 경기를 마치고 ‘케인이 돌아온 뒤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 터치 4번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이 케인을 돕는 데 더 치중하면서 손흥민의 장점인 돌파와 슈팅이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토트넘 선수들은 잉글랜드 국가대표 공격수 케인을 간판선수로 인정하고 패스를 몰아주는 경향이 있다. 손흥민도 케인과 함께 뛰면 덜 적극적인 편이 된다. 케인의 복귀가 ‘양날의 검’이 됐다”고 했다. 
 

4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던 손흥민은 최근 2경기 연속 침묵했다. [토트넘 인스타그램]

하지만 손흥민의 부진이 전적으로 케인 탓만은 아니다. 한 위원은 “케인의 복귀와 별도로 손흥민은 여전히 체력적으로 힘든 상태다. 케인이 없는 사이 홀로 에이스의 짐을 짊어졌다가 체력이 떨어지는 사이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6월 월드컵, 8월 아시안게임, 올해 1월 아시안컵에 잇따라 출전하는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했다. 2010년 프로에 데뷔한 손흥민은 매 시즌 한두 차례씩 기복이 있었는데, 시즌 초반에 이어 또 한 번 그 시기가 찾아왔다.
 
게다가 토트넘 팀원 전체가 하락세다. 양쪽 윙백 로즈와 오리에가 부진하면서 손흥민이 손 쓸 여지가 별로 없다. 특히 ‘짠돌이 구단’ 토트넘이 이적 시장에서 선수 보강을 하지 않은 여파가 시즌 막판에 전력 약화로 나타나고 있다. 
 
2연패에 빠진 토트넘은 리그 3위(20승8패·승점60)에 그쳤다. 선두 리버풀(승점69)과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68)와 승점 차가 벌어지면서 우승이 물 건너간 듯한 분위기다.

DESK라인이라 불리는 토트넘의 케인 손흥민 델리 알리 에릭센. [손흥민 인스타그램]

 
일부에서는 손흥민과 케인 둘 중 한 명만 기용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반드시 이게 바람직한 건 아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등 특급 스타들이 함께 뛰면서 수많은 우승을 거둔 바 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지난 1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빠져있는 델리 알리의 공백이 아쉽다. 델리 알리(D)-에릭센(E)-손흥민(S)-케인(K) 등 4인방의 이름 첫 글자를 딴 ‘DESK라인’은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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