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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는 내 생애 처음으로 직접 이사준비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사를 한번도 안한 것은 아니다. 결혼 전에는 딱 세 번 이사를 했고, 결혼 이후에는 두 번 이사했다.결혼 전에는 학교를 다녀오거나 직장을 다녀오면 이사는 끝나 있었다.짐을 쌌던 기억도 짐을 풀었던 기억도 없다. 그리고 결혼을 하고 친정 집을 나오면서 나는 한국을 떠나 샌프란시스코로 이사했는데 그때는 정말 여행 가듯 여행 가방 하나 들고 샌프란시스코로 이사했다. 그러니 이삿짐을 싸지도 풀지도 못했던 나의 결혼 이사였다. 그러다 첫 아이를 낳고 스튜디오 아파…
사람은 언제쯤 맘껏 쇼핑을 할까? 영화 '귀여운 여인' 에서 쥴리아 로버츠가 리처드 기어 같은 부자를 만났을 때 하는 그런 쇼핑은 여자들이 한번쯤 꾸는 꿈일 것이다. 꿈은 꿈일 뿐...30%, 40% 세일한다는 쿠폰을이 메일로날마다 받고 있지만 막상 아이들 옷이라도 사러 나가서는 들었다가 놓고 다음 날 다시 가서 만지작 거리다 돌아오고 그 다음은 그 물건은 사라지고... 세일을 하지 않는 물건을 사는 일은 바보가 되는 것 같고 막상 세일 품목을 보다 보면 맘에 차지 않고 남들은 어디서들 쇼핑을 하는지 참 잘도 입…
“오늘도 셀몬 콤보야?” 션(SEAN)은 우리 집 단골 손님이다.보통 일주일에 두세 번 혹은 격일제로 올 때도 있다. 가끔은 친구들과 또는 가족들과 오지만 주로 혼자 올 때가 많다. 그는 연어를 무척 좋아한다.그의 메뉴에는 항상 연어가 들어가 있다. 올해 세컨더리 졸업반으로 황소 같이 크고 순한 눈을 가졌다. 토종 캐네디언으로 양 볼은 항상 홍조를 띈 선한 인상이다.그래서 웨이츄레스 제인은 그를 셀몬 션이라고 부른다. 제인은 중3때 한국에서 부모님을 따라 이민 와 우리 집에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