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검색 결과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전체검색 결과
상세검색

캐나다 전체검색 결과

게시판
23개
게시물
4,263개

311/427 페이지 열람 중


LIFE 게시판 내 결과

  • [캐나다 한 중간에서] 아프다 는 것은 새창

    윤문영아프다는 것은밑바닥이 어떻게 생겼냐는 것이다미처 잊고 살았던내 생명의 원천몸의 흐름과 마음의 흐름이 막히고서야가장 중요한 밑바닥을 본다아프다는 외침은생명,흐르는 사랑 , 재미, 유모, 관계가 덧없이 텨져 내렸을때이다저 진흙탕과 함께 흘러내리는 뚝막을뚫고 흐르는 냇물 같은 덧없음 ,아프다는 것은 참 나쁜 것이 아니다옳지 않은 것도 아니다아프다는 것은 물론 좋은 것도 아니다어찌 할 수 없는 것이다받아 마셔라아픔을 알알이 세고그 수 만큼 일어나 춤을 추어라아픔 에게도 위로를 해주자

  • [캐나다 한 중간에서] 비어지는 마음 새창

    오랫동안길을 걷고 싶다길을 가다가 길 끝이 나와도 또 돌아가리라길이 안 보일 때 까지 걷고 싶다걸을 걷는다.몸에 남아 있는 필요없는 노폐물이 맑게걷혀 진다어렸을 적 저녁 어둠이 올 때 까지 걸었던 적 이 많았다그러고 보면어릴 때 부터 걸음은 나의 유일한 친구 였던거 같다한없이글을 쓰고 싶다속에 쌓여 있는 체험 경험 무용지물한 생각들이다 먹고 남아 있는 음식 쓰레기 같이 마음에 둥둥 떠 있다글을 쓴 다는 것은 한 자 한 자 나를 뱉는 일이다그러나 비단 글 뿐이랴누구는 커피를 마시며혹자는 유화를 그리며그녀는 뜨개질을 하며그는 못질을 하…

  • [캐나다 한 중간에서] 봄 새창

    봄에는희디 흰 맨 발로슬리퍼 신고햇살에 끌려 나가고 싶다맨 발은 햇살에 부딪혀밝게 빛날 것이다봄에는 헛 구역질 날 때 까지햇살을 먹고 싶다햇살을 토해 내어도더욱 빛나는봄봄에는아무렇지 않게 생긴 친구와과일 나무 아래서오래도록 수다를 떨고 싶다하나도 수고 하지 않아도 흘러나오는말 말 말우리는 가끔씩 하늘을 보고지지 배배 우는 종달새는우리를 기울일 것이다봄에는가벼운 몸짓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자유풍선빈 그리움신겨지지 않은 맨발 에대해서 얘기 하고 싶다그리하여봄의 햇살이얼마나그윽하게 단순 한 지얘기 하고 싶다

  • [캐나다 한 중간에서] 인디언 여자 새창

    그녀는 인디안 여자다얼굴이 거무스레 하고입술은 두텁다그녀는하고 싶은 말이 없다어쩌다 말을 하면 올라잍(all right)어떠다 입에 풀냄새라도 날거 같아말을 시키면 올라잍할 말이 전혀 떠오르지 않은그녀의 검은 얼굴에는 둥둥 떠다니는무엇이 있다구름같이 떠 다니는먼 옛날의 사냥하던 추장의 모습이 있다걸을 때 한치의 앞을 못 보고떠듬 떠듬 걷는다그녀는 절대 넘어 지지 않는다그녀는 자연이다그녀는 누가 밀면 영락없이 넘어진다그녀는 그냥 넘어진다넘어지지 않으려고 하는 노력이그녀에겐 더 힘이 든다그녀는 인디안 여자다검은 얼굴에 둥둥 떠다니는 구…

  • [캐나다 한 중간에서] 인디언 묘지 새창

    하얀 평야에 덩그라니 묘지 하나그 옆에 뼈다귀들이 서로 아웅다웅하며서로를 비벼 대고 있었다새 하얀 해골을 우린 발로 차고여기가 그 옛날 인디언 조상들이 싸우고 사랑했던곳이란 걸 알게 되었다비가 부슬 부슬 흔들리고 있었다그러다 그들의 묘지에 다 달았을 때 비가 퍼붓는다그들의 영혼이 흔들리다 마침내 폭우가 되어 쏟아졌다눈물이 범벅이 되어 이름 모를 이들의 이름이가갸 거겨로 나와 날아다닌다하얗게 젖여 가는 그들의 이름, 영혼온통 대지에 숲속에 비가 뿌려 그들의 영혼 보이지 않는다 비에 하얗게 젖여보이지 않는 그들의 영혼이여

  • [캐나다 한 중간에서] 토요일 새창

    토요일에는 흑인 아저씨의반짝 빛나는 하얀 이 같다어두운 곳 에서의 밝음 같은 이찬란히 빛난다딱히 할 말은 없으면서웃는 그들의 습성평면에 쌓아올린 탑그는 우뚝 솟아 있다토요일 에는 거리가 비어 있다누가 파 먹었을 까거리의 한 가운데 가 텅 비어쓸쓸한 거리에낙엽 하나 지나가면그 조차도 밟지 않고 가는 사람 과 차들소음과 웃음소리 듣고 싶어거리의 낙엽 과 깔깔 소음 나누는흑인 아저씨 이 같은 토요일 오후

  • [캐나다 한 중간에서] 위로 새창

    위로란너가 있다는 것이다 오직.위로란 더 슬플 수 있는 것이다말없이 옆에 슬쩍 니가 있어주는 것이다말을 하는 대신말없이 어깨를 내미는 것이다더우기위로란맹랑한 것이다말을 하면 맹랑한 것이다쓰다듬어도 맹랑한 것이다옆에 있어 주는 것이다멀뚱 눈을 크게 뜨고도할바 모르고 우물쭈물 서있는 것이다아픔의 화살을 맞는것이다같이 맞아 주는 것이다눈물을 같이 흘리는속 깊은 것이다

  • <전재민의 밴쿠버 사는 이야기>캐나다이민과 직장생활. 새창

    캐나다이민과직장생활.방송통신대학졸업반에서3과목이빵구가났다.이민신청하고영주권이나온지도1년이다되어가고있는95년3월난방송대학졸업은포기하고이민을떠났다.경제적어려움이많아몇달의렌트비만을가지고떠나는미지의세계,다른 사람들은현장답사갔다온다고이민할곳을갔다왔다지만난그냥떠났다.항공정비를하면서공군을제대했지만비행기한번타본적이없는시골촌놈이서울에상경해서살다가이젠해외로나가는것이다.김포공항이야공항앞호텔에서일했으니익숙했고쌍둥이아이들둘을데리고떠난비행기에서아직분유를먹는두아이들의분유를타기위해스튜어디스에게따뜻한물을부탁하다나중엔스테이션에가서내가직접가져오기도했다.아이들이칭얼…

  • (캐나다 한 중간에서-문학) 다락방 새창

    다락방 어렸을 적 사다리 꼭대기 위에는 다락방이 있었다 하루 종일 놀다가 갑자기 혼자가 되거나 하루가 끝나면 주섬 주섬 올라가는 곳이 있었다 친구와 비밀 이야기를 할 때나 혼자 있고 싶을 때 사다리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곳이 있었다 현실과 멀어 가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땅하고 멀어 가는 비눗방울 처럼 둥둥 마음이 뜨는 곳이었다 다락방은 비가 세차게 내리면 위에서 내려다 보는 맛이 있는 곳이 었다 현실이란 이름 에서 하나 뚝 하니 누군가 던져준 나만의 extra 별도의 보너스 였다 다락방에 올라가려면 사다리 가 필요했다 …

  • <전재민의 밴쿠버사는 이야기>캐나다에서 운전면허와 나의 차이력 2 새창

    캐나다에서운전면허와 나의 차이력.(2)캐나다에선 운전면허가 곧 신분증이다. 물론 SIN card가 있지만 신카드엔 사진이 없어서 운전면허가 없을때는 학생증이나 기타 사진이 들어간 증명서가 있어야 한다.지난번 글에 이어 나의 3번째 차는 닷지사의 카라밴으로 하얀 흰색이었는데 프린스조지에서 사업할때 눈길에 미끌어지면서 핸들이 틀어진 상태로 가이드레일을 받아서 수리하기 힘든 상황에서 급하게 기아 세도나 미니밴을 리스하게 되었다. 그것이 2004년이었던걸로 기억하니까그리고 그차는 지금도 나의 충실한 발이 되어 20만키로를 훌쩍넘기고도 건재…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