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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News의 보도에 따르면2013년과 2014년에는 캐나다 회사로부터 100이상의 용기가 마닐라에 출하되고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부적절하게 표시되고 있었습니다.세관 검사관은, 더러워진 기저귀나 부엌의 쓰레기 등, 실제로 쓰레기가 포함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2015년 9월 9일 필리핀 마닐라 남부 파사이 시에서 캐나다에서 수입된 쓰레기에 항의하며 필리핀의 환경 보호 활동가가 상원 건물 앞에서 시위에 참가합니다.한국 제주도에서 쓰레기를 재활용으로 포장해서 필리핀에 수출했다가 강력한 항의를 받고 다시 가져 왔는데 캐나다도…
김춘희 우리가 퀘백 주 몬트리올에 살 때, 아직 젊었을 때 이야기다. 가끔 그 곳 사람들이 나에게 묻는 질문이 있었는데 특히 우리가 캐나다에 이민 와 사는 것을 후회하지 않느냐 하는 질문이었다. 그 때는 사실 이왕 나와 사는데 한국 생활보다 좀 못해도 오기로라도, 네, 참으로 행복하게 삽니다. 절대로 후회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대답하곤 했다. 그건 약간의 거짓말이기도 했다. 외짝 벌이로 회사 봉급만 갖고 살적에는 너무 빠듯해서 공연히 좋은 직장 다 버리고 왔는가 하고 후회한 적도 있었으니까. 남편은 기본 년금은 많았지만 봉급이 오를…
윤문영나 는 너처럼 살겠다너 처럼 아침 일찍 일어나 마당 청소 하고너처럼 땅 가까이 내려온 새를 물끄러미 바라 보다가이내 보내 줄 것이다나는 너 처럼 살겠다저녁 해 기우는 석양을 보며한숨 보다는 기쁨으로 하루를 감사하겠다나는 너 처럼 살겠다네가 다 살지 못한 세월 만큼같이 있지 못한 세월 만큼두 배로 살아 너에게 돌려 주겠다여름엔 땀 방울 만큼 일 할 것이고가을엔 낙엽 을 주워 모아 널 책갈피에 끼우겠다겨울엔 흰 눈 처럼 널 다시 사랑 하겠다넘어 지는 슬픔을 안고너 처럼 살겠다
윤문영우체부는 벨을 세 번 울린다.나는 한 번 잽싸게 밸을 울리고 화들짝 도망갔다벨 ,유비링?, 이 처음 나왔을 때어렸을 적 좀 산다는 집에 유비링이 있었다벨을 눌르고 싶었을까눌르고 도망을 가고 싶었을까우리 동네 골목어귀에는나무 대문이 항상 처연하게햇빛을 받아 내는 대문이 있었다그 집에는 아는 언니가 착하게 살고 있었는데공교롭게도 밸이 있어벨을 누르고 도망을 치기 일쑤 였다누가 나오는 소리와 함께 누구세요라는 잔뜩 물음이 담겨있는 목소리가 들리면얼른 그 집앞 지나 어귀 골목으로 들어가숨는다그 두근 거림이 묘하게도 즐기는 놀이 였음을…
윤문영자동차 안에 다 먹고 난 커피 컵. 스프 컵뒹굴러 다닌다비닐 봉지 후 불어다 쓴 것을 쓸어 넣는다재활용과 쓰레기를 분리한다쓰레기 통이 보이지 않자손에 쥐고 가을을 걷는다버릴 때 까진 손에 꼭 쥐여져 떨어지지 않는다마음에서 떨어져 야 한다무엇이든 버릴 려면.그 어느날네가 내 마음에서 떨어 지지 않 듯이미 폐허가 된 너를 놓지 않 듯마신 커피 마신 스프 같은 너,홀연히 허물을 벗고 사라진 너,쓰레기 통을 찾을 수가 없다
윤문영한 낮에 땡땡이..한 나흘 계속 되면 땡땡이가 아니 겠지한 나흘 쉬다 보면 땡땡 이가 아니겠지길을 가다 나를 풀어 주는 것어쩌다 먼저 오는 이 있으면처음이 아닌 양 어깨동무 하며 길을 가고 싶은 것.꽁꽁 묶인 동아줄에서 풀려나나를 밝은 햇살에 놓아 주는 것그 동안 보이지 않은 것들이 찬란히 비출거야지나가는 사람 한 번 더 쳐다 보기커피 사다 실없이 농담 한 마디 건네기평소에 싫던 사람 에게 한 번 더 눈길 주기방어 없이 아무 벽도 치지 않 은 채홀연히 내가 되어 흐르는 것에 몸을 맡긴다그러다가깜박 잊은 것 생…
캐나다 플래이스 석양Iona Beach 석양아이오나 비치의 다른 모습과 리치몬드 코스코 인근에서저녁에 쇼핑할게 있다고 해서 따라 나선 길.코스코에 도착해서 보니 하늘이 참 푸르고 푸르러서 금방이라도 뚝뚝 푸른 물감이 떨어 질 것 같다. 쇼핑을 하러 들어 간 옆지기를 차에서 기다리기로 했지만 차에만 있기엔 밖의 풍경이 날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았다. 꽃이 눈을 끌고 푸른 하늘에 구름이 나의 손을 잡아 끌었다. 자석에 딸려 가는 철가루처럼 꽃에 이끌려 사진을 찍고 있자니 지나가는 행인들이 이상한 눈으로 보는 것만 같다. 젊은 처자도…
윤문영거의 찢어 질 듯헌 습자지에내 낡은 마음을 쓰고,나를 흘리고 , 오지 않을 것들에 대해 미련도버린다오래돤 생활과 생각을 훔쳐호주머니에 넣는다버.린.다.나를 버린다는 것은나를 새롭게 한다는 것고여있는 것은 물꼬를 터줘야흐른다스스로 물꼬를 못트는 것을내 작은 힘으로물꼬를 틀어 준다수돗물 틀 듯이다가만히 생각해 보면가슴 깊이에서 우물을 길어 오르 듯 나오는 말보다더 쉬운 것은 거품을 걷어내는 것아다둥둥 떠다니는 말을 거품 걷어내 듯 걷어 내면어린 날 보았던 거품 잔뜩 걷어내고 난 후의 순두부가하얗게 뽀얗게…
3월 19일자 PD수첩에 따르면 한국 에서의 의대 진학이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힘드니까 주로 의사의 자녀들이 동유럽과 몽골 카자흐스탄 등으로 의대 유학을 위해 떠나고 그 유학을 위한 예비 학교까지 성행 하는 것을 보았다. 캐나다 또한 의대에 들어 가기가 정말 힘들다. 그래서 내가 이민 오던 1995년도에도 한국에서 현직 의사를 하다 함께 이민 온 사람들이 캐나다에서 의사의 길을 접고 다른 업종에 일하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첫 번째가 언어에서 오는 문제 때문이다. 인도나 싱가폴 등 영어를 쓰는 아시아 국가가 최근 이민에서도 강세가 …
윤문영유일한 방황이 필요 할 때먼저 오는 버스를 집어 타고맨 뒷 자리 창가에 앉는다지나가는 빠른 나뭇 가지는하늘을 모은다일상을 버스 뒤로 보내고본래의 고독이 숨을 내쉬며 하늘에 깔린다유일한 방황이 필요하다면 기차를 탄다세명이 앉을 만한 초록색 의자에 철퍼덕 주저 앉으면긴 과거 뒤로 보내고 여행이 다시 시작 된다가능한 문하고 가까운 자리에 앉아틈만나면 후미진 문을 활짝 열고머리카락 휘날리며 긴 곡선의 길을 간다기차 밖의 나무 꽃 풀 굴뚝과가장 가까이서 수다를 건넨다일일히 악수하는 작은 수고를 건넨다기차가 긴 신음 소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