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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4차 산업혁명 위원장께. 이제 제법 바람이 서늘합니다. 성큼 다가 온 가을, 저는 수취인이 없는 이 편지를 씁니다. 4차 산업혁명 위원회의 수장으로 오실 그 누군가를 위해 펜을 들었습니다. 피할 수 없는 세계사적 흐름이 됐지만, 4차 산업혁명은 다소 두려움으로 다가오는 것도 사실입니다. 200여년 전 산업혁명기, '기계가 일자리를 빼앗아 갈 것'이라 생각한 영국 노동자들의 관념이 2017년을 배회하고 있습니다. 이 두려움부터 걷어내는 것이 4차 산업혁명 위원회의 첫 과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