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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 [한힘 세설] 한국의 세계 문화유산 - 백제역사 유적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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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심현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8-03-06 13:48 조회2,6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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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그러나 잊을 수 없는 '백제의 흔적' 찾아 떠나는 길

우리 민족의 정서, 숨긴 듯 간직하고 있는 백제 문화의 흔적들

 

 

날은 맑고 기온은 훈훈하다. 봄나들이하기 좋은 날씨다.

 

전날 한식 성묘를 하지 못해 부모님 산소에 들려 성묘하고 백제의 두 번째 수도 공주를 향해 출발했다. 

 

백제는 기원전 18년 한강유역인 하남 위례성에서 건국하고 기원후 475년 공주로 천도한 뒤 다시 538년 부여 사비성으로 옮기게 된다.

 

유네스코가 2015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찾아 떠나는 여행은 역시 서울에서 출발 공주, 부여를 거쳐 익산까지 이르는 여정이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공주의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 부여의 부소산성과 관북리유적, 정림사지, 나성, 능산리고분군, 익산의 왕궁리유적, 미륵사지 등 총 8곳의 유산이다.

 

 

백제는 사라지고 잊혀진 왕국이다.

 

신라의 삼국통일로 인하여 백제는 660년 나당연합군에 의해 처참한 패전과 함께 망국의 한을 안고 사라졌다.

 

백제를 사라졌다고 표현하는 것은 오랜 세월의 풍화로 돌보는 이 없이 소멸하고 이제 남은 것은 넓은 옛터만이 역사를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백제를 찾아 가는 것은 공허한 옛터를 살피는 여행이다.

 

송산리 고분군과 능산리 고분군은 뭉긋한 젖 무덤처럼 생긴 옛 무덤들이 누구의 무덤인지조차 제대로 모르는 채 남아 있다.

 

정림사지, 왕궁리유적, 미륵사지는 단 하나의 석탑만이 남아서 외롭게 옛날의 영화를 무언으로 말하고 있을 뿐이다.

 

거대한 석탑은 예전에 여기가 무엇을 하던 곳이고 얼마나한 크기의 터전이었나를 천년이 넘도록 후세에 전하고 있다.

 

석탑마저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가 그 터가 무엇이었는지 알기는 매우 어려웠을 것이다. 

 

백제는 사라진 왕국의 슬픔과 한을 안고 바라보는 이를 숙연하게 만든다. 그리고 하나를 보여주며 열이나 백을 상상하도록 만들어준다. 드러나지 않는 연꽃 같은 문화를 백제는 보여주고 있다.

 

 

 

 

공주 공산성 모습

 

▶ 공주의 공산성 - 웅진이라고 불린 공주는 금강이 휘돌아 내려가는 분지에 자리잡고 있다.

 

서울을 출발해서 제일 먼저 들른 곳이 공산성이다.

 

성문을 에워싸고 성벽 너머로 벚꽃이 한창이다. 성의 아랫단은 커다란 돌로 쌓아올리고 위로 갈수록 작은 돌을 얹었다.

 

성안은 흙을 쌓아올려 뚝 모양을 하고 있다. 전형적인 고대 성벽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공산성은 웅진시기(475년-538년) 백제의 왕궁이 있었던 산성으로 금강을 옆에 끼고 구릉지대 위에 축조된 성이다.

 

성안에 드믄드믄 서있는 건물들은 모두 후세의 것으로 백제시대의 건축물은 없다. 다만 터만 남아 있다.

 

공산성은 성벽을 따라 일주할 수 있도록 온전하게 남아 있다. 구릉을 오르내리는 성벽길은 만만하지가 않다. 한쪽으로 공주시내를 내려다 보는가 하면 다른 한쪽으로는 금강을 조망할 수 있는 완벽한 트렉킹 코스가 되고 있다.

 

성을 나와 가까운 곳에 공주박물관을 향했다. 웅진시대의 유물을 전시하는 국립박물관이지만 사실상 무령왕릉에서 발굴된 유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넉넉한 주차장과 함께 주변 환경정리가 미려하다. 송산리 고분군은 6기였는데 1971년 배수로 공사를 하다가 우연히 도굴당하지 않은 완벽한 형태의 고분을 발견하게 되었다.

 

한국 고고학계의 기적과 같은 사건이다. 엄청난 유물이 무덤 안에서 발견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더구나 묘지석이 입구에 놓여 있어 무덤의 주인이 바로 백제 무령왕과 왕비라는 사실을 밝히고 있었기 때문이다.

 

삼국시대의 고분들은 지금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몇 가지 수수께끼를 가지고 있는데 무덤의 안과 밖에서 무덤의 주인이 누구라는 사실을 알 수 없게 되어 있다.

 

유물로는 108종 4600여 점이 발견되어 이 중 17점이 국보로 지정되어 당시 백제 문화의 위대함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왕비의 귀걸이와 목걸이, 팔찌를 자세히 살펴보면 당시의 금세공 기술이 얼마나 치밀하고 정교했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왕과 왕비의 관이 우리나라에는 없는 일본에서도 극히 일부 지방에서만 나오는 금송으로 되어 있어 백제와 일본의 교류 상황을 짐작하게 한다.

 

▶ 공주를 떠나서 부여로 향했다. 야트막한 산들이 연이어 펼쳐지며 옹기종기 작은 마을들이 소박하게 보인다.

 

사월의 바람에 벚꽃 잎들이 휘날리는 길을 달려갔다. 지난 젊은 날에는 힘들이지 않고 올랐던 부소산길이 새삼 가파르게 느껴지며 다리가 점점 무거워져 갔다.

 

백마강이 내려다보이는 낙화암에 이르러 멀리 아스라이 흘러가는 강물 위에 옛 백제의 한이 서려오는 것을 느끼게 한다.

 

낙화암은 백제 멸망을 상징적으로 말해주는 대표적인 명소가 되었다. 낙화암은 막이 내린 연극무대와 같다.

 

백제를 보기 위해서는 낙화암은 끝이지 시작일 수 없다. 부소산성은 관북리 유적과 함께 백제의 왕궁이 있었던 곳으로 짐작 되는 데 현재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흔적은 오직 빈 터 뿐이다.

 

여기가 저기가 그 옛날 백제시대의 왕궁과 건물들이 있었던 곳이라는 안내판이 유일하다.

 

훗날 고려 유신 「길재」도 송도를 다시 찾아보고 '산천은 그대로 인데 인걸은 찾을 길이 없고 다만 잡초만 무성한 채 예전의 영화가 한낱 꿈만 같다'고 노래했다.

 

백제가 멸망하고 의자왕을 비롯해서 약20만 명의 백제인들이 당나라로 끌려갔다고 역사는 기록하고 있다. 700년 가깝게 지속하던 동아시아의 문명국이 하루아침에 잿더미가 되고 말았다. 그로인해 백제의 문화는 보는 문화가 아니라 상상하는 문화가 되었고 일반인들의 뇌리 속에서 사라져 갔다.

 

 

 

 정림사지 모습

 

▶ 부여시내에 위치한 정림사지는 예전 대학시절에 찾았던 모습을 찾을 수 없게 완벽하게 복원되고 정비되어 있었다.

 

5층 석탑 하나가 덩그러니 넓은 밭 가운데 서 있고 주변에는 숲이 우거져 있었는데 이제 옛 절터를 발굴하여 건물만 없고 주춧돌은 예전 모습대로 제자리에 놓여 있다.

 

2008년 발굴조사로 정림사지는 중문, 석탑, 금당, 강당이 남북 일직선으로 자리하고, 그 주변으로 회랑을 돌린 1탑 1금당식의 구조를 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회랑이 있었던 자리를 빙 둘러 하염없이 절터를 걸었다. 아무리 다리가 아프도록 걸어보아도 백제인들의 영광과 멸망의 한이 어린 이 땅 위의 자취를 상상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정림사지 박물관을 둘러보고 근처에 있는 부여박물관으로 갔다. 둥근 모형으로 지은 박물관의 첫 번째 전시실에 그윽한 조명을 받으며 「백제금동대향로」가 의연하게 자리하고 있다.

 

이 향로는 나성과 능산리고분군 사이에 있는 능산리사지에서 1993년 발견되었다. 능산리사지는 백제 위덕왕이 관산성 전투에서 전사한 성왕의 명복을 빌기 위해 창건한 사찰이었는데 명성에 걸맞게 백제 유물 중에 단연 최고의 작품이 발굴되었다.

 

발굴 당시 보존처리를 마치고 서울에서 특별전시를 할 때 가깝게 본이래 처음으로 부여박물관에서 다시 만났다. 백제의 찬란한 문화가 진흙 속에 묻혀 있다가 세상을 향해 솟아오른 느낌이다.

 

「백제금동대향로」는 자세히 살피면 살필수록 이를 디자인하고 만들어낸 장인들의 예술정신에 전율을 느낄 만큼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

 

밑에는 용이 발톱을 치켜 올리고 약동하는 듯이 입으로는 향로의 밑받침인 연꽃줄기를 물고 있다. 향로 뚜껑은 신산神山인 봉래산을 상징적으로 봉우리를 첩첩이 새겨놓고 그 사이에 42마리의 동물과 5인의 악사, 17명의 인물이 돋을새김으로 표현되고 있다.

 

뚜껑 맨 위에는 막 날아오르는 듯한 봉황이 여의주를 턱 밑에 끼우고 서 있다. 연기가 피어나올 수 있는 구멍이 봉황에 2개와 산봉우리 사이에 10개가 뚫려있다.

 

향을 피우면 봉우리 사이에서 연무처럼 피어올라 그야말로 신선경을 연상하게 만든다. 절에서 예불 시에 사용하기에는 너무 화려하고 장엄해서 이 향로는 왕궁에서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 사용했던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부여 맛집인 백제향에서 연잎밥 정식으로 저녁을 하며 막걸리 몇 잔을 들고나니 하루의 피로가 온몸에 퍼진다. 하루 일정으로는 많은 곳을 탐방한 탓에 자리에 눕자마자 잠이 들었다.

 

고택인 백제관에서 깊은 잠을 자는 동안에도 잠결에 물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다. 낙숫물 소리. 밤새 내린 빗물이 추녀 끝에서 줄기차게 떨어지며 내는 소리가 밤의 정적을 깨고 청량하게 들려왔다.

 

 

아침 일찍 휴게소에서 가락국수로 간단한 식사를 한 후 익산의 미륵사지를 찾아 나섰다.

 

가는 곳마다 정비가 잘 되어 있어 넓은 주차장과 아늑한 정원이 찾는 이를 반갑게 맞아준다.

 

길 가운데 소나무들을 더부룩하게 심어 놓아 멋을 내고, 멀리 초원 너머로 아득하게 동탑이 보인다. 젊은 시절부터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이라 발길이 닿는 순간부터 왠지 모를 감동과 흥분의 물결이 출렁인다.

 

동아시아 최대의 사찰은 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서탑 하나, 그것도 9층이었던 원래 탑에서 6층만 남은 채로 또 그것도 반 쯤 무너져가는 채 일인들에 의해 콩크리트로 겨우 버티고 서 있었다.

 

미륵사지彌勒寺址라는 말은 과거에 미륵사라는 절이 있었던 터라는 의미이다. 있었기만 했지 남은 것은 없다. 그것도 오직 돌탑 하나만 온전하지 않은 채로 남아 있을 뿐이다. 보는 이를 처연하게 만든다.

 

미륵사에는 원래 동서좌우로 각각 9층 석탑과 가운데 목탑이 있었고 금당과 회랑이 웅장하게 둘러싸여 있던 것이 이제 서탑 일부와 건물 기둥을 세워 올려놓았던 주춧돌만 여기저기 남아 있다.

 

신라 경주의 불국사와 같이 백제의 대표적인 사찰로서 미륵사가 온전히 남아 있었다면 백제의 문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뼛속에 스민다.

 

자취 없이 사라졌던 동탑은 4년간의 공사로 서탑을 참고로 1993년 복원 완료하였다. 모든 석재를 새로 쓰고 서탑을 모방해서 만들어낸 현대 건축물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문화재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미륵사 석탑의 온전한 외형을 보여주고 있으니 바라만 보아도 감동적이다. 서탑은 차양막을 설치하고 복원 공사중인데 해체하는 데 10년이 걸렸고 일부 석재를 그대로 쓰면서 약 4년간의 공사로 2017년 완료예정에 있다.

 

미륵사는 삼국유사에 무왕과 선화공주가 사자사로 가던 중 용화산 밑 큰 연못에서 미륵삼존이 나타나 이곳에 전, 탑, 낭무를 세 곳에 세우고 미륵사라 하였다고 전한다. 3탑 3당의 독특한 구조로 규모가 동아시아 최고 최대의 사찰이다. 특히 석탑은 초기 목탑형식에서 석탑으로 이행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데 백제 석탑의 원형을 이루고 있다.

 

"규모도 규모지만 건축 기술이나 조형미까지 보면 볼수록 기가 막힌다. 미륵사지 석탑은 이전에 성행하던 목탑을 그대로 본떠 석탑으로 재현한 유물이다. 1층에 세운 모서리기둥마다 위아래는 좁고 가운데는 볼록한 배흘림 기법을 적용했다.

 

돌로 목조건축 기법을 구현한 것이다. 일렬로 늘어선 모서리기둥 중에서도 가장자리에 선 기둥 2개는 가운데 기둥보다 살짝 높게 만들어 지붕돌은 한옥 지붕처럼 하늘로 날아오를 듯 유려한 곡선미를 갖추었다.

 

부석사 무량수전 등에서 보이는 귀솟음 기법이다. 석조건물에다 귀솟음 기법을 적용한다는 건 돌 깎는 데 최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뜻이다." (김덕문 국립문화재연구소 건축문화재연구실장)

 

미륵사지석탑(국보 11호)은 백제 무왕(600-641)의 왕후가 가람을 발원하고 기해년(639)에 탑을 조성하여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건립되었다는 사실이 2009년 석탑 해체 과정에서 석탑의 중심기둥(心柱石) 아래에서 <금제사리봉영기金製舍利奉迎記>가 발견됨으로써 분명하게 알게 되었다. 금판 위에 글씨를 쓴 사리봉영기에는 미륵사 건립의 목적, 발원자, 석탑건립연대 등이 정확하게 기록되어 있다. 이때 사리내호, 사리외호, 등 약 9700여점의 유물이 함께 발견되어 무령왕릉과 함께 백제 문화를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표증이 되었다.

 

7세기, 백제가 멸망하기 21년 전에 왕후의 발원으로 거대한 석탑과 사찰이 건립될 수 있었다는 것은 백제의 힘과 혼을 함께 느끼게 한다. 금판 위에 새겨진 글은 천년이 넘어서 바람과 햇볕아래 모습을 드러냈다.

 

「가만히 생각하건데, 법왕께서 세상에 출현하시어 근기에 따라 부감하시고, 중생에 응하여 몸을 드러내신 것은 마치 물 가운데 비치는 달과 같았다. 이 때문에 왕궁에 의탁해 태어나 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에 드셨는데, 8곡의 사리를 남겨 삼천대천세계를 이익되게 하셨다. 마침내 찬란히 빛나는 오색(사리)으로 일곱 번을 돌게 하였으니, 그 신통변화는 불가사의하였다.

 

우리 백제왕후는 좌평 사택적덕의 딸로서 오랜 세월(曠劫) 동안 선인善因을 심으시어 금생에 뛰어난 과보를 받으셨다. (왕후께서는) 만민을 어루만져 기르시고 삼보의 동량이 되셨다. 때문에 삼가 깨끗한 재물을 희사하여 가람을 세우고, 기해년(639) 정월 29일에 사리를 받들어 맞이하셨다. 원하옵건대, 세세토록 공양하여 영원토록 다함이 없어서 이 선근善根으로 우러러 대왕폐하의 수명은 산악과 나란히 견고하고, 왕위는 천지와 함께 영구하여, 위로는 정법을 크게 하고 아래로는 창생을 교화하는데 도움이 되게 하소서. 다시 원하옵건대, 왕후의 몸에 나아가서는 마음은 수경 같아서 법계를 항상 밝게 비추시고, 몸은 금강과 같아서 허공과 같이 불멸하시어, 칠세를 영원토록 다함께 복리를 받고, 모든 중생들이 다함께 불도를 이루게 하소서.」(원문번역 - 김상현 동국대교수)

 

뒤로는 야트막한 산으로 삼면이 둘러있고 앞에는 두 개의 연못이 나란히 있어 절터로서의 아늑함을 가지고 있다. 서탑이 복원중인 공사 현장에서 마치 조선소를 방불케하는 크레인 장비로 신중하게 돌 작업을 하는 모습을 오랜 시간 지켜보았다.

 

백제시대 사람들이라면 저 작업들을 어찌 했을까 궁리를 해보지만 상상은 막연하고 아득하기만 하다. 풀밭에는 해체 시에 나온 돌무더기들이 체계적으로 분리되어 넓게 놓여 있다.

 

그 시절 돈과 시간과 인력이 어마어마하게 소요되었으리라 믿어지며 더욱이 강한 신심과 예술적 기예가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연못을 돌아 미륵사지를 떠나면서 몇 번이고 뒤를 돌아보았다. 내 뒤에 백제가 있었다.

 

▶ 미륵사지에서 나와 왕궁리유적으로 가는 길에 익산의 맛집 <신토불이 할매집>을 찾았다.

 

시골길 한 쪽에 조그만 백반 정식집인데 집주인 할머니는 너무 연로하셔서 방안에만 계시고 다른 아주머니들이 친절하게 맞아주셨다.

 

착한 가격이라고 이름 붙이고 일인분 점심을 4천원에 팔고 있었다. 된장국과 함께 10여 가지 반찬이 하나하나 모두 맛있다.

 

김치찌개는 5천원인데 여기에만 돼지고기가 들어가고 완벽하게 채식주의 정식인데 나물을 좋아하는 사람인 나에게는 대만족의 점심이었다. 나물도 분명 안주감이니 컬컬하고 달달한 시골막걸리 한 두 잔 반주로 마시지 않을 수 없었다.

 

왕궁리유적 역시 잘 정비되어 있다. 입구에 도착해서 바라보니 멀리 5층 석탑이 외롭게 서 있는 것이 보인다. 그 의연한 모습이 한창 피어난 벚꽃나무 사이로 신비롭고 친근하게 다가선다. 2009년 석탑의 해체발굴 때 유리제 사리병과 금제 사리내함 등이 나오고, 유적에서는 토기, 기와, 유리, 금제품 등 4000여점의 유물이 발견되었다.

 

왕궁리 유적은 백제 말기 무왕대에 조성된 왕궁터이다. 평지성 구릉에 남북 492m, 동서 234m, 폭 3m 내외의 궁장을 두른 후 내부에 경사면을 따라 4단의 석축을 쌓고 평탄대지를 조성하여 정무공간, 생활공간, 후원공간을 배치한 궁성유적이다.

 

궁성으로서의 역할이 끝난 후에는 왕궁리 오층석탑을 중심으로 1탑1금당식 사찰로 그 성격이 변화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건립시기에 대해서는 확실한 기록이 없어 백제, 통일신라, 고려 초까지 의견이 분분하다.

 

탑신부의 기둥을 민흘림으로 표시하고 지붕돌의 끝이 반전된 점, 지붕돌 사이의 탑신부를 기둥과 벽석을 하나의 돌로 깎아 만든 점 등 미륵사지석탑에서 볼 수 있는 백제탑의 흔적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일단 백제탑의 전통양식을 계승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벚꽃 잎들이 훈풍에 하나 둘 휘날려 탑을 에워싸고 흐른다. 옛 정취는 사라지고 오직 탑만 남아 멀리 백제를 말하고 있다. 발굴로 정비된 광활한 빈터는 말이 없는데 탑만이 지나간 역사를 우리에게 흔연히 전해주고 있다.

 

심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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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6 이민 [조영숙의 캐나다 이민칼럼] Admissibility Hearing 절차 (6) – 최종 결정 (withdr… 조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1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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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3 이민 [조영숙의 캐나다 이민칼럼] Admissibility Hearing 절차 (5) - 사면 간주 (Deemed… 조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7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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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7 금융 [김양석의 알기 쉬운 보험이야기] ‘해약부담금’(Surrender Charge)이란? 김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3 1860
1746 이민 [박혜영의 더불어 캐나다 살아가기] 영어 포기자도 할 수 있는 영어 공인 시험 준비 방법 박혜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3 2224
1745 금융 [김양석의 알기 쉬운 보험이야기] 레벨(Level)의 두 가지 다른 의미 김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29 1928
1744 이민 [박혜영의 더불어 캐나다 살아가기] 앞으로 LMIA 요건 더 강화된다. 박혜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09-22 2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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