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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캐나다 한 중간에서] 첫사랑 도스토 앱스키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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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in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7-18 12:16 조회4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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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도망이라 했는가 
사랑하면 토끼처럼 도망가고, 잡으려 하면 
안 잡히고, 잡고 놀고 싶어도, 터질거 같아 못쥐고
그러다 보면 하도 달아나는 것이 사랑이다.
흐르는 것을 사랑의 힘으로 멈추려 하니
안 보는 사이에 도망을 간다.
끝없는 숨바꼭질에 우리 젊은 날의 자화상은 일그러질대로 일그러져 형체가 없어 졌다 
자화상이 없어졌다 . 
그는 도스토 앱스키의 첫사랑을 읽기 시작했다
첫사랑 이란 무엇인가 . 공부를 하듯이 사랑도 공부하기 
시작했다. 모르니 까 그럴수 밖에 없었다.
청춘 ..언젠가 가겠지 라는 청춘. .
때론 당신 생각 에 잠못 이룬적도 있었지 하는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 ..
나는 네가 좋아서 순한 양이 되었지..하는 내곁에 있어주
를 좋아했던 그는 사랑이란 바다에 흠뻑 젖여 있으면서도 출구를 찾지 못해 집착으로 소유로 다시 나를 옭아매었다.
사랑은 상대편이 하고 싶은 것을 하게 해주는 것이라는 것을 알리가 없는 
흐믓한 20대 의 아픈 사랑이 깨알 처럼 내 몸 곳곳에 
비가 오면 관절통을 앓둣 앓는다.
첫 사랑 은 이유가 없으며
물음이 없으며
왜 냐고 물을 수 없으며
고스란히 가슴에 느끼는 것에
대답도 못해주는 수줍음이며 
도자기에 꽉 박힌 예술처럼 생긴 습작이다 

 

윤문영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05:25 LIF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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