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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캐나다 한 중간에서] 펌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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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nonymou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1-01 08:05 조회5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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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지 않으면 샘물도 없다
마음의 샘물를 푸려다
아차 말라 있구나
아차 얼어 있구나

남을 시기 하고
때론 질투하고
빈정 대고

가만히 마음 깊숙이 들어가면
겉모습이 아닌 밑바닥에
흐르는 영혼이 보인다

샘물이 말라
겨울에 뜨거운 물 조금 부어
펌프질 하듯
우물안에 깔려 있는 영혼을 길어 오른다

겨울엔 뜨거운 물이 필요하다

얼어 있는 것의 아픔을 돌보아야 한다

보일 수 없는 작은 알갱이들을
들어 올려야 한다

윤문영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05:25 LIF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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