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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조사 때 공용화장실 사용

한국중앙일보 기자 입력17-03-20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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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을 때는 공용화장실을 이용할 전망이다. 박 전 대통령은 평소 개인용 화장실을 고집할 만큼 위생에 철저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이영렬 서울중앙지검 본부장)는 21일 오전 9시 30분 박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이달 10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결정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지 11일 만이다.
 
박 전 대통령은 자연인 신분이 됐기 때문에 검찰청사 이외의 장소에서 조사를 받을 수 없고 다른 전직 대통령들처럼 검찰청사로 출두하게 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조사를 받았던 대검 중수부 특별조사실은 51m²(약 15평) 면적에 화장실과 샤워시설, 소파 등이 있지만, 서울중앙지검 영상녹화조사실에는 이런 편의시설이 없다.
 
먼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차에서 내리면 삼각형 모양의 포토라인에 서게 된다. 취재진의 질문이 있고 나서 중앙현관을 통해 청사로 들어간다.  
 
대국민 메시지 이후 박 전 대통령은 직원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게 된다. 승강기를 타고 13층으로 올라가 수사 책임자인 이영렬 지검장 등과 간단한 티타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형사8부가 있는 7층 조사실로 알려졌지만,  조사 장소는 상대적으로 보안이 용이한 10층 동쪽 맨끝 방 1001호 조사실로 확정됐다.
 
대부분 조사실은 테이블 하나와 속기사용 좌석이 별도로 들어갈 수 있는 크기다. 특히 화장실은 복도에 있는 ‘공용 화장실’을 써야 한다. 평소 개인 위생에 철저했던 박 전 대통령 입장에선 난처한 상황일 수 밖에 없다.
 
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변기’ 일화는 유명하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인천시장 집무실에 잠시 들리면서 화장실 좌변기를 새것으로 교체한 사실을 폭로하기도 했다.
 
한 예비역은 박 전 대통령이 2013년 헬기를 타고 해군 2함대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사령관실에 방문한 뒤 사령관 집무실 화장실 전면 교체 지시가 내려왔다고 전했다. 당시 제보자는 "타일부터 변기까지 싹 갈았다. 책정된 예산이 없어서 다른 예산을 끌어다 전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작 대통령은 오지 않았다고 한다.
 
해외에서도 박 전 대통령이 ‘독특한 요구’를 한 일화가 공개됐다. 2013년 11월 영국을 방문했을 때 하루 숙박한 버킹엄궁 인근 5성급 호텔에서 침대 매트리스와 욕실 샤워꼭지를 바꾸는 등의 요구를 했다는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전 9시10분쯤 서울 삼성동 자택을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때 자택 주변에 300명 안팎의 경찰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박 전 대통령은 2009년 42인승 버스를 타고 출석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달리 승용차 또는 소형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차량은 청와대 경호실이 제공한다.
 
경찰은 중앙지검 청사 경비를 위해 1400여 명의 경찰 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21일 오전에 서울중앙지검과 대검찰청 사이에서는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집회가 열린다. 반대편인 서울중앙지법 쪽에선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수사를 요구하는 집회가 진행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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