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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받은 문자 폭탄 내용 보니

한국중앙일보 기자 입력17-05-2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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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중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메시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중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메시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위장 전입·아들 병역 의혹 등 도덕성 문제가 검증 대상이 되자 시민들이 청문회 위원들에게 문자를 보냈다.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 중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시민들이 보낸 문자를 확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화면에는 한 시민이 카카오톡 그룹 채팅을 열고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불러모아 항의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시민은 "결혼식 비용 반반씩 대고 남자가 집 사는 거라면서요?"라며 "저는 여자인데 우리 집에서 결혼식 비용도 다 대고 집도 제가 샀는데 그러면 안 되는 건가요?"라고 묻는다.  
 
또 정태옥 의원이 채팅방에서 나가자 다시 초대하기도 한다.  
 
앞서 강 의원은 이 후보자를 향해 "통상 집은 아들 쪽에서 하거나 반반씩 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결혼식 비용도 사돈집에서 대고, 전세 자금 마련 가운데 2억 4000만원도 사돈댁이 부담했다는 것은 예외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중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메시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중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이 메시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016년 4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강 의원은 생계 곤란을 이유로 소집 면제됐다.  
 
강 의원이 대화 내용을 확인하는 중에도 "제발 결혼 얘기 그만하시죠. 수준 떨어져서 진짜 도저히 못 봐주겠네요"라는 문자 메시지가 오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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