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위험 약물 검사기 도입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밴쿠버 위험 약물 검사기 도입

표영태 기자 입력17-11-10 11:33 수정 17-11-10 15:45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펜타닐 과용 사망 방지 위한 조치

 

마약류의 오남용으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자 캐나다 최초로 밴쿠버시에 위험 약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기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BC주 정부와 밴쿠버시는 지난 주부터 위험 약품 과용으로 인한 죽음을 방지한다는 목적으로 휴대용 약물 검사기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BC주에서는 올 9월까지 약물 과용으로 1103명이 사망을 하며 작년 동기 607명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약물 과용 사망자들의 83%에서 펜타닐이 검출됐다. 30세에서 59세의 젊은 사망자 4명 당 3명이 약물 과용으로 목숨을 잃었다. 인구 10만 명당 약물 과용으로 숨진 인원은 37.8명이다. 특히 이들 사망자 5명 중 4명이 남성이다.

 

주디 마씨 BC정신건강중독부 장관은 검사기 도입에 대해 "길거리에서 주로 팔리는 펜타닐과 같은 위험 성분이 들어간 마약에 대해 사람들이 제대로 정보를 알고 사용을 자제할 수 있어 목숨 잃는 일을 줄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BC약물센터(Centre on Substance Use·BCCSU)와 함께 이번 검사기 시험 운행을 하는 밴쿠버시는 검사기 구입 자금과 더불어 검사기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휴대용 기기는 밴쿠버시에 설치된 안전 마약 투여소 2곳에서 마약 성분에 펜타닐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확인시켜 준다. 현재 마약 투여소는 인사이트와 포웰 스트리트 게이트웨이 두 곳이다. 

 

마씨 장관은 또 펜타닐 테스트 검사기를 주 전역의 안전 마약 투여소와 과용 방지 관리소로 확장할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약물 남용과 중독 치료를 위해 배정된 3억2200만 달러 예산 중 300만 달러를 투입했다.  

 

그레고어 로버슨 밴쿠버 시장은 "새 마약 검사 기술은 보다 안전하게 약을 사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 약물 과용 위험을 막아 수백 명의 목숨을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을 주고 있다"며 "시 예산 6만 달러를 검사기 구입과 운영에 사용할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검사기는 마약 소지자가 익명으로 자신이 갖고 있는 마약의 성분이 무엇인지를 분석준다.적외변환분광계(Fourier-Transform Infrared Spectrometer·FTIR)라 불리는 새 검사기는 아편, 각성제 또 MDMA와 같은 환각제들의 성분들의 함량을 확인할 수 있는 기기다. FTIR 테스트로 수 분 내에 다양한 성분을 알아 낼 수 있다. 

 

BCCSU의 케이스 아하메드 박사는 "중독약물 전문 의사로, 죽음에 이르는 약물들이 들어간 마약류를 목격해 왔다"며 "이번에 성분을 제대로 사용자에게 알려줘 스스로 안전하게 약물을 사용하도록 만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새 기기는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후 2시에서 8시까지 인사이트에서, 그리고 목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까지 포웰 스트리트 게이트웨이 안전 투여소에서 사용할 수 있다. 

 

표영태 기자

32aec7f581f5cdb0ef167b49759fb499_1510357446_4214.jpg
밴쿠버시 차이나타운의 마약 투여소 '인사이트'.   [사진=이광호 기자]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2,033건 41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캐나다 맹독성 뇌수막염 캐나다 동부지역 창궐
사례 적지만 걸리면 치명적…백신 있으나 비싸 현재 마니토바까지 번져…19세까지 위험 대상캐나다 동부 여러 지역에서 맹독성 뇌수막염(이하 IMD) 발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마니토바주까지 영향이 미친 상태다. 당국은 백신 접종을
03-09
밴쿠버 리치몬드 한 업소에서 무허가 건강 제품 압수
에버딘센터 내 ‘도쿄 뷰티’...불법 의약성분 포함보건부는 리치몬드 에버딘센터 내 '도쿄 뷰티 앤 헬스케어'의 매장에서 사용자에게 "심각한 건강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힌 무허가 건강 제품들을 압수했다.이 매장
03-09
밴쿠버 델타시, 백만 달러 초호화 주택 비중 캐나다 최고
캐나다 BC주의 새로운 부동산 트렌드BC주의 델타시가 백만 달러 이상의 고급 주택 비중에서 밴쿠버와 토론토를 앞질렀다는 포인트투홈즈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델타시의 주택 매물 중 무려 80.5%가 백만 달러 이상으로 책정되었다. 이는 대다수 중산층에게 사치로 여겨지
03-09
밴쿠버 UBC 한인학생, 모의법정 전국대회서 우승
이뷸라 학생 라스킨 대회서 개인 우승, 복식 4등UBC에 재학중인 한인학생이 모의 법정 전국대회에서 우승해 화제다. 지난달 29일부터 3월 2일까지 캘거리 대학교 로스쿨에서 2024년 라스킨 대회가 개최되었다. 매년 18-23개의 캐나다 로스쿨 대학이 참여하는 이 대회
03-08
캐나다 연방 치과보험, 은퇴자 수혜 대상 확정
연금 플랜 은퇴자 지원 가능연방 정부는 새로운 캐나다 치과보험플랜(Canadian Dental Care Plan, CDCP)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온라인에 게시했다. 이는 기존의 개인 치과 보험 가입 여부가 공공 프로그램의 자격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우려가 제기된 후
03-08
캐나다 이민자 일가족 6명 비극… 피살 충격
범인은 대학생… 피해 가족 아버지는 중상오타와의 바하벤(Barrhaven) 지역에서 일가족 살인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의 희생자는 스리랑카에서 이민 온 한 가족으로, 어머니와 네 명의 자녀, 그리고 가족 지인이 이번 비극의 희생자로 밝혀졌다
03-08
밴쿠버 새벽 코퀴틀람 아파트 화재, 1백 여명 긴급대피
3명 병원 이송… 소방관 1명 경상7일 새벽 2시 15분경 발생한 코퀴틀람 오스틴 하이츠 5층짜리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입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큰 소동을 빚었으며 100여명의 이주민이 발생했다. 한 주민은  “갑작스러운 폭발
03-08
캐나다 로저스, 월 50달러 짜리 5G 가정용 인터넷 선보여
500GB 데이터와 100Mbps 다운로드 속도통신기업 로저스가 자사의 5G 가정용 인터넷 서비스를 월 50달러의 새로운 가격으로 재출시한다. 로저스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노키아의 FastMile 5G 홈 인터넷 장치를 사용하여 쉽게 설정할 수 있으며 기술자
03-08
캐나다 얕볼수 없는 ‘피곤한 서머타임’
10일 일요일 새벽 2시를 3시로 바꿔야교통사고·뇌졸중·심장마비 발병률 증가일주기 리듬 방해, 집중력·판단력 손상…여러 모로 손해‘일광절약시간(Daylight Saving Time)’이라 불리우는
03-08
밴쿠버 응급실에서 간호사가 환자 폭행
환자에게 주먹질 간호사 정직로열 콜롬비안 병원의 응급실에서 한 간호사가 환자와 싸운 사건이 발생했다. 뉴 웨스트민스터 경찰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해 8월 로열 콜롬비안 병원에서 일어났으며, 당시 경찰이 출동했었다. 이 간호사는 환자를 폭행한 혐의로 한 달간 정직 처
03-08
캐나다 ‘하늘 위 만찬’... 에어 캐나다 기내식 개편
비즈니스석, 이코노미석까지 새로운 메뉴 도입에어 캐나다가 기내식 메뉴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개편으로 100가지 이상의 새로운 계절 요리가 도입되며 비즈니스 클래스는 물론 이코노미 클래스에도 새로운 메뉴가 추가될 예정이다. 특히 장거리 비즈니스
03-08
밴쿠버 '미끼 상품' 갑질한 가구점에 소송
분쟁조정위, 소송비용 절반 부담 결정프레이저 밸리에 위치한 파이브 코너스 퍼니처 갤러리에서 가구를 구입한 A씨가 가구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화제다. A씨는 가구점에서 총 1,660달러에 달하는 세 개의 소파를 구입했지만 가구점이 소파가 재고 부족으로 인해 제공되지
03-08
밴쿠버 스키타다 눈구덩이에 빠져 사망
BC주의 로슬랜드 레드 마운틴 리조트에서 발생BC주의 로슬랜드에 위치한 레드 마운틴 리조트에서 스키를 즐기던 76세 남성이 트리 웰(tree well; 나무 주변에 형성된 눈의 구덩이)에 빠져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현지 시간으로 화요일 오후 3
03-08
밴쿠버 협박·강도·절도 일삼은 성매매 일당 붙잡혀
밴쿠버에서 명품백과 보석 절도 행각 벌인 강력 범죄협박, 강도행위를 일삼은 성매매 조직이 적발돼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경찰에 따르면 밴쿠버에서 활동한 이 조직 의 두목으로 알려진 엘나즈 하지 모하마드와 조작원들은 현재 강도, 협박, 절도 등의 혐의로 기소되었다. 지난해
03-08
밴쿠버 써리 메모리얼 병원 예견된 CT중단, 인력부족 심각
써리 메모리얼 병원 의료진 "깊은 우려"응급환자 로열 콜럼비안 병원으로 이송캐나다에서 가장 바쁜 응급실중 한 곳인 써리 메모리얼 병원에서 지난 주말 6시간 동안 CT 스캐너 사용이 중단되는 일이 발생해 병원에 비상등이 커졌다. 이는 운용 인력 부족으로
03-08
캐나다 "국세청입니다…" 미납세금 독촉 문자사기 기승
세금보고 시즌에 이메일·문자·SNS 통해 접근가짜 문자메시지로 개인정보를 빼내거나 소액결제를 유도하는 '스미싱' 즉 문자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세금보고 시즌에 국세청(CRA)까지 사칭하는 범죄가 기승를 부리고 있다.캐나다
03-07
캐나다 중앙銀 기준금리 5회연속 동결
'근원 인플레 여전히 우려'시민들 이자 부담 계속될 듯캐나다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를 5회 연속 동결했다.예상했던  결과지만 금리 인하를 기대했던 대출자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소식이다. 근원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가능성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캐
03-07
밴쿠버 BC주 유학생 상한제… 초비상 걸린 학교들
유학생 삭감에 대학들 자금난 직면한인사회도 큰 여파… 입학경쟁 치열할 듯최근 연방정부가 국제 유학생 비자 발급수를 제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BC주에도 유학생 유입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학들은 그 여파가 사립과 공립으로 나뉘어 초비상이 걸렸다. 
03-07
밴쿠버 식당서 손님이 춤췄다고 벌금 1만 달러
밴쿠버 그리스 식당, 라이센스 위반 이유밴쿠버의 '룰라스 타베르나(Loula’s Taverna)’ 그리스 식당이 손님들에게 춤을 추게 허용한 혐의로 1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밴쿠버 커머셜 드라이브에 위치한 이  식당의 니코
03-07
밴쿠버 시끄러운 세입자, 이웃이 소송 ‘집주인 배상 책임’
임차인 소음 문제 외국 거주 집주인 패소코퀴틀람의 한 집주인이 임차인의 소음 문제로 인해 법적 책임을 지게 되었다. 중국에 거주하는 이 집주인은  2020년 독일산 셰퍼드를 키우는 임차인에게 주택을 임대했다. 해당 임차인은 끊임없이 짖는 개와 큰 음악 소리로
03-07
캐나다 알버타, 원유생산 최고치 기대감
트랜스 마운틴 파이프라인 확장알버타주의 에너지 부문이 올해 사상 최대의 원유 생산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알버타 재무지점(ATB Financial)의 분석에 따르면 1월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381만 배럴의 원유가 생산되었으며 이는 2023년에 기록한 14억
03-07
캐나다 팀 호튼스 일회용 컵 불량 ‘화상 주의’
캐나다의 국민커피 팀 호튼스에서 제공하는 커피 컵의 하단이 갑자기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하여 조사 중에 있다. 온타리오주 던빌에 위치한 팀 호튼스 매장에서 구매한 커피 컵 두 개가 바닥 부분이 분리되면서 내용물이 완전히 쏟아지는 현상이 발생했다. 로브 키친
03-07
밴쿠버 또 크레인 사고…안전 불감증 건설현장
밴쿠버서 올해 네 번째, 당국 긴급 회의지난달에 이어 메트로 밴쿠버에서 크레인 사고가 또 다시 발생하면서  BC주 산재보상 위원회 WorkSafeBC가 작업 중지 명령에 이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지난 4일 이스트 밴쿠버의 건설 현장에
03-07
밴쿠버 World-OKTA 15대 신임 지회장 선출
지난 2일 옥타 밴쿠버지회는 한인타운 앤블리센터에서 개최된 옥타 밴쿠버 신년 총회에서 임채호 회원을 15대 신임 밴쿠버지회장으로 선출했다. 임 지회장은 취임사에서 "지난 18년간 차세대 무역스쿨을 통하여 배출된 1000명이 넘는 차세대 수료생들과 기성
03-06
캐나다 구멍 뚫린 BMO 은행 보안시스템… 내 통장이 위험하다
온라인 보안 사기로 수 천 달러 피해최근 몬트리올 은행(BMO)의 온라인 보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다. 4명의 이 은행 고객이 사기범에게 수천 달러를 잃은 사례가 발생하였다.오타와 거주자 카티아 페더는 사기범에게 1만 4500달러를 잃었다. 사기범은 BMO 직원을 사
03-06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