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 BC 주, EDV-68 환자 2명 소아마비 증세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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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14-10-0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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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질병센터, 지난 주 "소아마비 증세 확인" 경고
BC 주의 의학계가 주요 정보를 공유하는 뉴스레터인 프로메드(ProMED)가 “BC 주에서 엔테로바이러스 68(Enterovirus 68, EDV-68)에 감염된 환자 중 두 사람이 소아마비(Polio)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엔테로바이러스 68은 현재 미국의 동부 지역에서 발생률이 높은데, 지난 주 미국의 질병관리센터는 전국의 의사들에게 “바이러스 감염 아동 중 소아마비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있는지 확인하라”고 경고한 바 있다.
프로메드에 이 소식을 게재한 사람은 BC 질병관리센터(B.C. Centre for Disease Control)와 두 보건부(Vancouver Coastal Health와 Fraser Health Authority) 소속 전문가들이다.
그들은 “이 중 10대 환자는 바이러스 증상으로 입원한지 한 달이 지났으나 여전히 산소호흡기에 의지하고 있을 정도로 상황이 좋치 않다. 또 다른 환자는 5세 이상 10세 이하의 나이로 한쪽 팔의 마비 증상이 한 달 동안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서로 무관하며, 거주 지역도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다”고 적어 두 환자 사이에 어떠한 연관성도 없음을 분명히 했다.
뉴스레터는 또 “이 두 사람 외에도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후로 한쪽 팔이나 다리에 마비 증상이나 유사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몇 명 더 있다”며 “엔테로바이러스 68과 소아마비 외 다른 질병들과의 관계를 정확히 밝히기 위해 캐나다와 미국 환자들의 유전자 검사가 이루어져야한다”고 제안했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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