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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루니 하락 여파, 수입 상품 가격 상승 - 소비자 울상

기자 입력15-01-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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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캐나다 루니 가치도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 여파로 캐나다 소비자들이 수입 상품을 구입하는데 더 많은 돈을 지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몬트리올 은행(BMO)의 경제전문가 더글라스 포터(Douglas Porter)는 “루니의 미 달러 대비 가치가 1년 전과 비교해 무려 10센트나 떨어졌다. 

과거에 이보다 가파른 하락세를 보인 적도 있지만, 1년이라는 짧은 기간을 고려하면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 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가장 큰 피해자는 역시 소비자들이다. 특히 미국에서 수입되는 상품들의 소비자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 비중이 높은 생활 필수품 중 육류와 야채, 과일 등 식품 가격은 이미 유가 하락 이전부터 상승세에 있었다. 

의류 제품들도 아시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경우가 많지만, 판매가가 미 달러를 기준으로 매겨지기 때문에 역시 환율 상승의 영향을 피하기 어렵다. 

가장 먼저 환율 상승에 대응하기 시작한 업체는 자동차 판매업계다. 

1월 첫째 주였던 지난 주, 혼다와 토요타, 렉서스, BMW 등 많은 제조사들이 캐나다 시장에서의 판매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대부분 100달러에서 300달러 정도 가격이 올랐다. 그러나 혼다의 경우 2015년형 신종 차량인 ‘2015 CRV Touring’ 가격을 예정보다 무려 750 달러나 높게 책정했다.

또 아우디(Audi) 사 역시 1월 중 가격을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해를 맞아 차를 구입하려고 했던 많은 캐나다인들이 제조사들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온타리오의 윈저(Windsor) 시에 거주하는 한 사람은 “이들은 캐나다 달러 가치가 상승할 때에는 지금과 같이 신속하게 반응하지 않았다. 

루니 가치가 미 달러보다 높아지도록 지켜만 보고있지 않았는가”라고 말했다. 애플(Apple)도 스마트폰 어플(Application, App)의 캐나다 가격을 대대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 동안 99 센트로 구입할 수 있었던 최저가 어플들은 20% 상승한 1달러 29센트가 되었다. 

이보다 비싼 어플들 중 10 달러 미만 가격은 모두 15% 상승했다. 애플 측은 이번 가격 조정에 대해“환율 변화를 적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몬트리올 은행의 포터는 “현 상황은 캐나다 루니의 하락세 보다는 미 달러의 상승세가 원인이다. 

현재 유로(€)화와 일본 엔(¥)화 등 세계의 많은 화폐들의 미 달러 대비 가치가 하락세에 있다. 생산 국가에 따라 가격 변동이 없는 제품들도 많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캐나다의 수입 시장에서 미국 생산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물량 중에서 절반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천세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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