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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이렇게 잡아당겨도 금메달? 대놓고 선 넘은 中 쇼트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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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2-07 09:54 조회75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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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한 발 앞선 류사오린(왼쪽)의 팔을 잡아당기는 런쯔웨이. [MBC 중계화면 캡처]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한 발 앞선 류사오린(왼쪽)의 팔을 잡아당기는 런쯔웨이. [MBC 중계화면 캡처] 

21세기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황당한 판정 릴레이가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에 큰 오점을 남겼다. 공교롭게도 그 판정의 유일한 수혜자는 개최국 중국이었다.


중국의 런쯔웨이는 7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헝가리의 류 샤오린 산도르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결승선 바로 앞에서 류 사오린의 팔을 잡아당기며 먼저 들어가려 했지만, 류 사오린이 밀리지 않고 끝까지 버텨 뜻을 이루지 못했다. 류 사오린은 런쯔웨이의 다리에 걸려 넘어지면서도 두 팔을 번쩍 들며 환호했고, 코칭스태프와 기쁨을 나누며 최종 판정을 기다렸다.


결과는 명백해 보이는데, 판독 시간은 예상보다 오래 걸렸다. 모두가 예측한 비디오 판독 결과는 '런쯔웨이가 실격으로 은메달을 잃고 4위로 들어온 류 샤오앙이 동메달을 획득하는' 수순이었다. 류 사오앙은 류 사오린보다 세 살 어린 친동생이다. 형제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올림픽 메달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순간을 기다렸다.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한 발 앞선 류사오린(왼쪽)의 팔을 잡아당기는 런쯔웨이. [MBC 중계화면 캡처]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한 발 앞선 류사오린(왼쪽)의 팔을 잡아당기는 런쯔웨이. [MBC 중계화면 캡처] 

하지만 한참 후 경기장 전광판에 뜬 공식 판정은 이들의 기대와 달랐다. 류 사오린이 경기 도중 런쯔웨이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옐로 카드를 받아 실격 판정을 받은 것이다. 각 방송사 쇼트트랙 중계진이 "류 사오린의 경기에서 특별한 문제점을 찾을 수 없다"고 입을 모았지만, 수도체육관에 있던 심판들의 생각은 다른 듯했다. 심지어 결승선 앞에서 상대 선수의 팔을 당긴 런쯔웨이의 '비매너'는 누구도 문제 삼지 않았다.


관중석과 경기장 옆에서 지켜보던 다른 국가 선수단까지 야유를 퍼붓는 가운데, 런쯔웨이는 금메달의 '감격'을 만끽했다. 반면 납득하지 못할 이유로 눈앞에서 금메달을 놓친 류 사오린은 한동안 경기장을 떠나지 못한 채 울분을 삼켰다.


이에 앞서 한국도 황당한 판정 문제로 금메달에 도전할 기회를 박탈당했다. 남자 쇼트트랙의 간판 황대헌이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 끝에 '황대헌이 1위로 올라서는 과정에서 레인을 너무 늦게 변경했다'는 이유로 페널티를 줬다. 공교롭게도 그 순간 황대헌이 제친 두 선수는 중국의 런쯔웨이와 리원룽이었다. 둘은 황대헌의 실격으로 나란히 결승에 올랐다.


2조에서 경기한 이준서 역시 2위로 들어왔지만, 심판진은 다시 비디오 판독을 진행해 그가 류 사오린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무리하게 레인을 바꿨다'고 판정했다. 그 결과 중국의 우다징이 조 2위로 결승에 진출했고, 한국 선수는 모두 탈락했다.


배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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