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펙션을 하다 보면 여러 개의 세면대 물받이(Stopper)가 고장 난 상태로 방치해 놓은 것을 보게 된다. 생각보다는 수리하기가 쉬운데 모르기 때문에 그대로 놔두는 것 같다.

 

보수는 용이하지만 장소가 협소한 것이 문제다. 그림1에서 물받이(Stopper) 아래 구멍에 연결 봉(Pivot Rod)을 끼워 물받이 작동 봉(Lift Rod)를 들거나 내려 물받이를 작동시킴으로 세면대에 물을 받기도 하고 버리기도 한다.

 

그런데 이 물받이 아래에 있는 구멍 끝이 빈번한 작동이나 물이 잘 받아지지 않아 무리하게 작동시키면 부서져 물받이 작동 레버를 들고 내려도 물받이가 움직이지 않게 되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고장을 초래하게 된다.

 

그리고 물받이 하단 구멍과 연결 봉(Pivot Rod) 연결부분에 머리카락 등이 쌓여 물 빠짐이 원활하지 못하고 경우에 따라 막혀버리기도 한다.

 

청소할 때는 물받이(Stopper)와 물받이 연결 봉(Pivot Rod)을 풀어야 한다. (그림: 세면대 물받이 및 배수구 청소 순서 참조) 대부분의 고장은 물받이(Stopper) 하단의 구멍이 파손되거나 물받이 연결 봉 실링 부분(Retaining Part)에서 프라스틱 가스켓(Plastic Gasket)이나 고무와샤(Rubber Washer)가 파손되어 물이 새는 경우 이므로 이 부분을 중심으로 보수를 안내하고자 한다.

 

1. 물받이 연결봉(Pivot Rod)를 수평으로 한 뒤 물받이 작동 봉(Lift Rod)의 길이를 조절하여 고정하는 나사(그림3의 Clevis Screw)를 풀어 물받이 작동 봉(Lift Rod)과 크레비스(Clevis)를 해체한다.
2. 스프링 크립(Spring Clip)을 눌러 조이면서 Pivot Rod 와 Clevis를 분해한다.
3.  그림2의 Retaining Nut를 손으로 반 시계방향(왼쪽)으로 돌려 푼다. 이때 잘 풀리지 안으면 작은 파이프 랜지를 이용하여 풀어준다.
4.  종종 부품은 파손되지 않았는데 물이 새는 경우가 있으므로 Retaining Nut를 무리하지 말고 손으로 좀 조여주면 물새는 것을 고칠 수 있다. 조여도 물이 새면 고무 링 부품이 파손된 것이므로 부품을 교체한다. Plastic Gasket이나 Rubber Washer가 파손되어 물이 샜다면 이 부품을 교체해 준다.
5. 물받이가 고장이라면 새로운 물받이(Stopper)를 구입해 물받이 연결 봉(Pivot Rod)을 끼운 뒤 조립한다.
6. 교체 후 조립은 역순으로 조립한다.

물받이(Stopper)를 높이 올라왔다가 내려가도록 하는 운동범위(Sink Pop-Up) 조절은 스프링 크립(Spring Clip)과 물받이 작동 봉(Lift Rod)의 위치를 조절하여 물받이의 운동 범위를 결정한다.

 

한승탁 BC주 공인 인스펙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