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외설 사이

예술은 한 개인의 생각을 표현하기 위해 누드사진이나 성행위 영상을 찍고 보여주는 것.

외설은 생각의 표현이 아닌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동물적 본능인 성적 흥분을 일으키기 위해 누드사진이나 성행위 영상을 찍고 보여주는 것.

한 개인이 어떤 목적으로 누두 사진이나 성행위 영상을 찍었는지는 당사에게 물어야만 확인이 가능한 것임에도,

사회는 당사자의 생각을 묻기보다는 기득권의 판단과 결정을 따른다.

교과서에서 외설이라고 정의하면 외설이 되고 예술이라고 정의하면 예술이 되는 세상,

교과서의 정의대로 ‘외설이다/예술이다’를 가르치는 교육,

가르쳐준 지식을 얼마나 정확하게 알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시험,

그런 시험성적으로 개인의 능력을 평가하는 사회,

교육이란 동물적 본능에서 벗어나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익히도록 훈련시키는 것임에도,

교육이란 상대의 생각을 물음으로서 당사자의 의도를 파악한 후 그것을 근거로 외설인지 예술인지의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판단력을 키울 수 있도록 가르쳐야하는 것임에도,

현재의 교육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논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기득권의 판단을 충실히 익히고 따르도록 가르치고 있으니,

이러한 교육을 학생을 위한 교육이라고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