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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가 나를 조종하는가? 내가 두뇌를 통제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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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onderEd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11-15 10:50 조회1,1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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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가 나를 조종하는가? 내가 두뇌를 통제하는가?

 

한 학생이 수업시간에 내게 묻는다. 어렸을 때는 커피를 싫어했는데 점차 커가면서 좋아하게 되는 것과 같이 나이가 들면서 왜 선호하는 것이 바뀌는 것인지를. 수업 주제가 두뇌이고 또 선호한다는 것이 두뇌의 작용이다 보니 충분히 나올만한 질문이다. 하지만 이 질문은 예상에 없었다. 그래서 바로 내가 미리 읽어본 다음 학생의 준비된 질문으로 넘어가자고 했다. 다음 학생이 질문한다. 두뇌가 나를 조종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내가 두뇌를 통제하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한다. 질문을 듣고 웃는 학생들. 개중에는 저 교수 입에서 어떤 답이 나올까? 여우 피하려다 호랑이 만난 건 아닐까?’하는 표정으로 지켜보는 학생도 있어보인다.

 

나는 바로 전 학생의 질문으로 되돌아가서 그 학생에게 물었다.

 

좋아한다는 것은 두뇌의 작용에서 오는 것이지?’

 

학생의 답은 그렇단다. 그래서 또 물었다.

 

네가 커피를 좋아하게 되었을 될 때, 너는 네 의지로 바꿔서 좋아하게 된 것이니?’라고.

 

답은 아니란다. 그래서 이제 두 번째 질문을 한 학생에게 물었다.

 

너도 선호하는 것이 바뀐 것 있지? 그리고 네가 스스로 바꾼 건 아니고?’

 

그렇다는 답이 돌아온다. 그래서 이렇게 물었다.

 

네 의지로 바꾸지 않았다는 것은 두뇌가 너를 조정한다는 것을 뜻할까 아니면 네가 두뇌를 조정한다는 것을 뜻할까?’

 

학생들에게 굳이 답을 들어야 할 이유가 없었다.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흔히 착각한다. 자신이 자신의 삶을 살고 있노라고. 또 자신이 자신의 두뇌를 통제한다고. 그러면서 유명한 음식점의 음식을 먹어보고 싶어서 새벽부터 줄을 서고, 새로 나온 스마트폰을 가지고 싶어서 밤을 샌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여행지가 있다니 가고자 하는 욕망에 돈을 모으고 계획을 세운다. 과연 이런 삶이 자신이 두뇌를 통제하면서 살아가는 삶일까?

 

인간의 두뇌는 크게 둘로 나눠진다. 하나는 욕망이나 욕심에서 원하는 것을 얻고자 작용하는 동물적 본능의 두뇌 그리고 다른 하나는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또 논리를 따르려는 두뇌이다. 그런데 이 둘 중 어느 것이 강할까?

 

학교 공부에 집중해야 함에도 저녁에 그렇게 먹고 싶던 음식이 기다리고 있다고 하니 기대감에 가득 차서 강의가 들리지 않고 회사의 일을 해야 할 시간에 내일부터 떠날 그렇게 가고 싶던 여행생각에 들떠서 기계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은 두뇌 중에서도 동물적 본능으로 인해 벌어지는 현상이다. 이런 동물적 본능에 사로잡혀 살아가면서도 사람들은 자신의 삶이 인간의 삶이라 착각한다.

 

생각해보면 이해는 간다. 곰에 대한 다큐를 찍던 사람이 인간의 행동이 곰과 다르지 않다고 이야기하고 또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한다는 어떤 사람은 인간은 다람쥐와 다르지 않다고 이야기하듯, 많은 사람들이 동물적 본능을 이기지 못해 그것에 굴복하고 또 그것이 마치 인간의 삶인 듯 착각 속에서 이야기하고 있으니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수긍하는 사람들이야 오죽하랴.

 

진정한 인간의 두뇌란 저녁에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고 해서 기대감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이며 내일 계획했던 여행을 갈 수 있다고 흥분할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것에 생각을 모을 수 있는 두뇌의 힘이다.

 

이러한 인간 고유의 두뇌능력을 키우지 못하면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공부가 뒤쳐져 후에 그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며 여행에 대한 들뜬 기분으로 일에 집중하지 못하면 그로 인해 미래가 어두워 질 것이다.

 

기억하자. 인간의 두뇌를 가진 자는 욕심으로 인해 또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미래의 희망 때문에 현재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만 지금 내가 하는 것에 충실할 뿐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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