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바다건너 글동네] 깃털 같은 가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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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 현 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11-14 09:04 조회1,590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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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현 숙
(사)한국문협 캐나다 밴쿠버지부 회원
가을 나무가
바람이 탐하고 지나간
욕망의 옷을 벗는다
듬성듬성 빈자리로
파란 하늘이 상큼하고
커피점 창가에
연인의 모습도 사랑스럽다
비움의 미학이다
아름다운 정점에서
버릴 줄도 아는 나무처럼
화려한 연회 복을 벗고 산다는 것은
욕심을 내려놓는 일이다
깃털 같은 가벼움
비워내니 행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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