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문학가 산책] 금빛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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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순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2-02-02 07:04 조회75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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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이, 캐나다 한인문학가 협회 회원
모두가 금빛이야
햇살에 물드는 새들의 지저귐
금빛에 서 있는 난 금빛 호수야
그곳에선 함께
서로의 찬 겨울을 나누는
정다움을 느낄 수 있지
사랑도 미움도 만들지 않아
아무것도 잃을 것이 없어
평온한 마음의 메아리에
맑은 냉기는 곧 훈훈해지고
옹기종기 함께한 서로의 믿음
꽃피면 꽃신으로 갈아 신을
꽁꽁 얼어붙은 맨발 자국에
얼음 밑 희망은 조금씩
인고의 길을 내어 주고
함께 서로를 보듬어 주는 길
가진 것 가질 것 없어
한없이 가벼운 마음의 깃털을
허공 중에 날리는
평온한 금빛 호수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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