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 O자형 휜 다리, 퇴행성관절염 발생률 4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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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온라인중앙일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8-15 05:51 조회1,543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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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씨에겐 모양보다 더 큰 시련이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휜 다리는 체중이 한쪽으로 편중돼 정상인보다 더 빨리 퇴행성관절염이 온다는 사실이다. 이미 그녀는 계단을 오를 때 무릎에 통증이 느꼈다. 활동량이 많은 날엔 붓기도 한다. 계속되는 통증에 그녀는 결국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그녀의 휜 다리가 무릎 내 반월상 연골을 손상시켰다”고 설명했다.
휜 다리는 다리뼈가 휘어 있거나 뼈의 정렬이 잘못돼 대퇴골(넓적다리뼈)과 경골(종아리뼈)로 이어지는 축이 무릎 정중앙에서 안쪽으로 벗어난 상태를 말한다. 대표적인 퇴행성 변화 중 하나로 좌식생활이 발달한 동양인,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흔하다. 특히 50대 이상의 중년 여성에게 이런 변화는 뚜렷하다. 폐경과 함께 여성호르몬 변화로 연골이 약해진 탓이다.
휜 다리 여성은 퇴행성관절염이 빨리 온다. 무릎 안쪽 연골에 체중을 과도하게 집중해 빨리 닳게 한다. 실제 휜 다리를 지닌 사람의 퇴행성관절염 발생률은 일반인에 비해 4~5배 높다고 보고된다.
또 연골재생술이나 관절내시경 수술과 같은 관절염 치료를 받고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고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다. 이는 휜 다리 치료를 간과했을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환자에게는 ‘휜 다리 교정술’이라고도 불리는 ‘경골 근위부 절골술’이 필요하다.
휜 다리 교정술은 무릎관절을 수술하는 것이 아니다. 무릎관절 아랫부분, 즉 경골을 다듬어 무릎을 반듯하게 펴주는 수술이다. 무릎 안쪽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바깥쪽으로 분산시켜 비뚤어진 무릎관절을 교정한다. 이를 통해 통증을 줄이는 것은 물론 관절염 및 연골 손상의 재발·악화 또한 방지할 수 있다.
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환자 본인의 관절을 살려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수술 후 뻗정다리와 같은 부작용이 없고, 연골 재생 효과까지 볼 수 있다. 수술은 한 시간 정도 소요되며, 수술 직후부터 근력운동 및 관절운동 범위의 회복 운동이 가능하다. 정씨는 손상된 반월상연골 치료와 함께 ‘휜 다리 교정술’을 통해 건강하고 반듯한 다리를 되찾을 수 있었다.
최정근 원장
제일정형외과병원
정형외과전문의
제일정형외과병원
정형외과전문의
제일정형외과병원 정형외과전문의 최정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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