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문예정원] 거울 앞에 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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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10-20 08:00 조회87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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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남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아무렇게나 지나가는 세월 같지만
그래도 제할 일 하며 지나가네
인적 끊긴 샛길 위 잡초만 무성하듯
던지고 지나는 흔적 얼굴에 남겨 있네
잠시 서서 심호흡 깊이 마시면
덩달아 세월도 같이 마시고
가다가 홀로 서서 뒤돌아보면
그렇구나 세월이 뒷걸음도 치네
너와 나의 시간이 우리 시간이 되고
우리의 삶이 결국 인생이라면
세월과 삶의 두 절벽 사이
어찌어찌 흐르는 물길이 아닌가.
무심한 세월에 흥망성쇠는
너무나 쏜살같아 오가는지 모르지만
아무 일도 아닌 듯 물 흐르듯 하네.
그래도 앞길은 드넓고 창창해서
얼마나 좋은 일들 기다릴 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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