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문학가 산책> 지나간 발자국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현주기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6-08-29 12:09 조회1,507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지나간 발자국
김순이/시인. 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회원
여름이 익어가던 바닷가
어지러이 남기고 간 발자국엔
머물던 아이의 웃음이 묻어있고
다정한 연인의 사랑이 남아있었네
밀물의 풍성함에 젖어가던
노부부의 뒷 모습에
어린 갈매기의 시선이 머물고
난 갈매기의 긴 날개를 빌려 입고
높이 태양을 향해 날아 보려네
가득히 풍성한 바다 위에
점점이 남겨진 추억은
아득히 먼 곳의 풍경이 되어있고
하루하루 살아온 날은
지혜의 강물처럼 흐르는데
빛바랜 앨범엔 허물을 벗듯 변하는
오래된 삶들이 멈춰있지만
매 순간 변하는 시간에도
슬픔도 고통도 사노라면
삶은 아름다운 것이라고 말할수 있으니까
변치 않는 마음에 감사를 하지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12:41 LIFE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10-10 16:19:24 문학에서 이동 됨]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