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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바다건너 글동네] 세이셀 ( Seychelles ) 군도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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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근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3-28 08:44 조회2,2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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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9847d4716fab0c8c835435959136b0_1553787885_0453.jpg김근배 

 

약간 오래전만 해도 죽기 전에 가봐야 할 곳이 50 군대 정도로 소개가 됬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100세 시대가 되서인지, 내셔날 지오그라픽 혹은 CNN에서 100군데로 늘어나서 소개를 한다.

날은 저물고 갈 길은 많아지고 큰일이다.

세계지도를 펼쳐놓고 눈으로 세계 일주를 해 보는데 그 넓은 인도양 한 가운데 여러 개의 점으로 표시된 섬이 있다

동서남북을 자세히 살펴봐도 육지와는 아득하게 홀로 외롭게 떠있다.

Seychelles 군도다

당시 한 주일에 단 한 편만이 취항하는 단 한대뿐인 Air Seychelles기를 타고 망망대해를 가로질러서 마헤섬의 상공에 다다르니 울창한 숲속에 실날같은 가냘픈 흰 색이 한줄 보이는데 활주로다.

착륙하면서 중간부분의 바퀴가 접지할때까지 서서히 내려 앉는데 옆 경치를 보니 탄성이 나오면서 기절할듯이 아름답다.

세상에 처음보는 장면이 전개되는데 바로 비행기를 때릴듯이 활주로 가까이까지 파도가 친다.

 

 

많은 섬나라들을 여행했었는데 세상에 없는 유일한 멋지고 기상천외한 착륙지 선정이다.

첫 인상이 벌써 그 명성을 듣던바대로 천국으로의 입국기분이다.

한때 빌리그래엄 목사가 천국은 어떤 기분이냐고 한 신도가 물었을떄 캐디락을 타고 창공을 오르는 기분이라고 말씀 한적이 있는데 여기 천국은 보잉 비행기를 타고 파도 옆을 달린다.

 

 

문득 몇 십 년 전 학창시절 제주도 무전여행을 가서 시골 시외버스를 타고 먼지 휘날리는 바닷가를 달릴 때 가끔 파도가 버스의 유리 창을 때려서 즐거워 했던 기억이 난다. 그 동안에도 여러차례 갔었지만 성이 안차서 일 년 정도 살아보려고 불과 2년전 제주에 갔다가 그 아름다운 정취와 정은 다 사라지고 마치 서울의 한 동내처럼 변모해버린 모습에 실망해서 되돌아온 적이 생각난다.

이탈리아의 카프리 섬꼭대기 그 좁은길 올라가는 길도 만약 이섬이 한국에 있었다면 추억서린 낭만이고 뭐고 옛것 다 치워버리고 4차선으로 닦아 놓았으리라..

 

 

각설하고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 심사장에 들어가니 완전 영국 스타일 문양 유니폼과 모자들로 장착한 관리들이 있는데 조촐하고 정겨운데 공항이라기 보다는 어느 시골의 기차 역사같다. 

그러니 이국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데 그 느낌은 다른 나라 도착시 전혀 느껴 보지 못한 기분이다.

나는 세이셀 군도를 20년 전에 한 번 다녀간 적이 있었는데 당시 인구는 2만 명였는데 이번에 가보니 9만 명이 넘어섯다고 한다.

115개의 섬으로 이뤄진 에덴 동산이라고 알려진 나라다.

원래는 발견한 프랑스인들과 아프리카 노예들을 정착시킨 나라였는데 중국인들이 무역의 활로를 개척했다고한다.

프랑스 사람들이 거주하기 전에는 인도양 해적들의 본거지였기 때문에 해적이 주는 색다른 호기심의 이미지로 신비로움이 깃들여 있기도하다. 하긴 이번에 실제로 해적선에서 감춰진 금화를 찿겠다고 헤매는한 유럽의 노인을 만나기도 했다.

워털루 전투에서 나폴레옹이 영국의 윌링톤에게 패배한 후 즉시 영국의 시민지로 편입되고 말았다.

전 세계에 펼쳐젓던 프랑스의 주옥같은 많은 섬들과 식민 지가 영국으로 넘어간 것이다.

나폴레옹은 이 전투의 패배로 영국에의해서 쎈트 헬레나 섬에 유배되었고 7년 후 최후를 마치고 만다.

마지막으로 프랑스, 쵸세핀을 외치면서...

그의 두 번째 부인은 센트 헬레나로 오라는 나폴레옹의 청을 거절하고 다른 애인과 밀회 중였다.

전 유럽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던 천하의 나폴레옹도 늘상 죠세핀의 품을 그리워하며 때로는 전쟁을 망치드니 정식 결혼한 왕녀이며 자식을 낳아준 부인은 완전히 정복하지 못했다. 

세기의 영웅도 풀 수없는 영원힌 미궁의 여자 마음이여.!....

 

세이셀 인들은 Creole 이란 언어를 사용하는데 불어에서 파생된 이들의 현지어다. 마다카스카르, 모리셔스에서도 사용하며 Creole 음식도 탄생했다. 물론 생선으로 조리된 메뉴가 대부분이며 감자. 과일, 쌀 등 식룔품은 케냐와 남아공에서 수입해오지만 국민소득은 무려 28,000불에 이르며 대학까지 무상교육 혜택을 부여한다.

수도 Victoria 는 영국 여왕 이름을 따서 사용하는데 세계에서 가장 작은 Capital 로 알려지 있으며 단 한개의 신호등이 시내 사거리 가운대 있을 뿐이며 시계탑은 영국 웨스민스터 사원의 극소판 모양이다.

세계 1 위의 아름다운 Beach 로 알려진 Anse Lazio Beach 는 두번째 큰 섬인 Praslin 섬에 있으며 이 섬에서는 세계 단 한곳에서만 나오는 Coco de Mer 라는 야자 열매가 나오는데 여성의 둔부와 앞 뒤가 똑같은 모양이라 세이셀인들은 이 동산을 East of Eden 이라고 주장한다.

세계 최 고급 호텔들이 산 등성을이고 기상천외한 건축 양식을 보이고있는데 모든 객실 앞에 개인 수영장이 있고 아래 식당으로는 골프 카트로 안내를 하는데 GM과 요리사를 제와하고는 100 % 필리핀 혹은 모리셔스인들이 종사하고있다.

 

 

영국의 윌리암 왕자가 전 세계에 퍼져있는 52개국의 영 연방국가를 놓고 청혼할 곳을 찿았는데 케냐를 택했고 초원에서 사파리를 하다가 그 곳에서 청혼을 했고 신혼여행은 세이셀로 왔었다.

대 영제국의 장차 왕과 왕실이 선택한 세계 최고의 아름다운 국가를 놓고 선택한 나라는 바로 케냐와 세이셀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이 곳에는 한 식당도 일 식당도 전혀 없고 물가는 아주 비싸고 호텔비도 비싸다.

역시 멋있는 카페와 식당을 차려놓고 돈을 버는 사람들은 백인들이고 흑인들은 조용하게 살고 있었다.

자연 훼손 방지를 위해서 관광객도 일정양으로 입국 통제를 하며 야자나무보다 더 높은 건물은 지을수 없게 되있다.

그들은 자신들 뿐만 아니라 모든 인류의 자산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섬을 보호하는 것이다.

 

 

아름다운 물고기가 가득찬 바다와 밀림 그리고 깨끗한 하늘 아래 온 갖 세상의 모든 새들이 뫃여서 함께 사는 이곳 주만들은 참으로 조용하고 선하게 살고있었다. 각기 환경이 주는 차이를 같은 아프리카 노예 후예들로 부터 느끼기도 했다.

쿠바, 바하마, 미국등 많은 나라에 아프리카 노예 출신들이 대를 이어가면서 살고 있지만 어느 나라에 정착하느냐에 따라서 성향이 천지 차이임을 느꼈다.

소형 자동차를 빌렸는데 기아차다. 너무 반갑고 이 오지를 파고든 한국 기업인들이 자랑스럽다.

 핸들은 영국식으로 우측이다,

섬 일주를 하는데 100년 전에 왔어도 같은 길이리라. 바닷가에 거의 닿을 듯 이만든 좁은 도로에는 굴러 떨어질 것 같은 큰 바위도 매달려있고 상대편에서 차가 오면 비켜서서 가도록 배려하고 스치면서 고맙다고 웃으며 인사하고 아름다운 세이셀에서 같은 시간대에 여행한다는 동료의식을 눈 빛으로 나눈다.

다시 출국하는 날 도착하는 신혼여행부부들을 뒤로하고 방금 도착한 그 비행기를 다시 타고 이륙하려고 달리는 활주로 바로 옆에는 또다시 흰 물보라 치는 파도가 떠나는 아쉬움을 더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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