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 [江南人流] 명품백, 이젠 2개씩 들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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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중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9-04-07 12:48 조회2,33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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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의 2019년 봄여름 시즌 광고 사진. 두 개의 백을 X자로 매는 '사이드 백'을 올봄의 주력상품으로 내놨다. [사진 샤넬 공식홈페이지]
샤넬 사이드팩. [사진 샤넬 공식홈페이지]
여러 개의 가방을 한꺼번에 드는 '백 레이어링' 스타일은 이미 지난해 여러 브랜드를 통해 예고된 바 있다. 백 레이어링은 하나의 가방으로 힘을 주기 보다, 가방을 일종의 액세서리 삼아 어울리는 여러 개의 가방을 한번에 들어 멋을 추구하는 스타일링 법이다.
일찍이 구찌가 17년 가을 시즌 컬렉션에서 가방 3개를 줄줄이 엮은 가방을 선보이더니, 샤넬이 이 바통을 받아 지난해 봄·여름 시즌 컬렉션 쇼에서 어깨에 작은 가방을 메고 손에는 큰 가방을 든 모델들을 무대에 등장시켜 시선을 끌었다. 이후 발렌시아가·펜디·프라다·지방시·MSGM 등에서 줄줄이 큰 가방과 작은 가방을 한 손에 겹쳐 들거나, 클러치백과 숄더백 등 다른 종류의 가방을 메고 드는 등 다양한 형태로 두 개의 가방을 드는 스타일을 제시했다. 레트로를 기반으로 ‘과하다’ 싶을 정도 과장되거나 많은 장식적 요소를 한꺼번에 소화하는 맥시멀리즘이 패션계 전반에 영향을 끼치며 나타난 결과다.
구찌가 2017년 가을 시즌 컬렉션에서 선보인 가방. 3개의 크고 작은 가방을 이어 한번에 맸다. [중앙포토]
구찌의 올 봄시즌 광고 캠페인 사진. 초록색 큰 가방 손잡이에 같은 색의 작은 가방을 끼워 함께 들었다.
지방시의 2019년 봄 시즌 컬렉션. 서로 다른 가방 두 개를 한꺼번에 들고 있다.
프라다의 2018년 가을 컬렉션 쇼. 모델이 오렌지색 토트백과 그린 숄더백을 함께 들었다.
루이비통의 2019년 봄 컬렉션 쇼. 맨 앞에 선 모델이 손엔 큰 가방을, 옆구리엔 파우치 백을 끼고 무대 위를 걷고 있다.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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