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밴쿠버 문학] 그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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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철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1-06-08 13:27 조회1,02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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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철현
사)한국문협밴쿠버지부 회원
아직도 아무도 없는 바다
당신은 왜 오지 않는가
형형색색, 왁자지껄
6월바다
그들은 파도처럼 군침 흘리며 마구 달려드는데
한쪽 구석
넋 빠진 갈매기 한 마리
동강 나 버려진 갯바위 목숨처럼 지키는가
바다 끝 넘어 넘어 보이지 않는
그 바다
밤새 뒤척이다 구세주를 만난 듯 그대 앞에 서면
오열처럼 쏟아지는 빗줄기
빗줄기 사이로 눈부시게 피어나는 빛줄기
갈매기 떠나고
빗줄기 끝나고
다시 땅거미 깔리고
끝내 아무도 없는 바다
처음부터 아무도 없었던 바다
그러나 내가 죽도록 사랑한 그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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