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아일랜드 이야기] 무엇을 생각하고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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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엘리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9-15 09:31 조회44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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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교장선생을 초대하여 식사를 함께하고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5천불 수표를 전달했다.
이 금액은 금년에 그림 판매 총액과 함께 같은 뜻으로 살아가는 회사 사장님의 도움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 일을 하는데는 조금의 주저함이 없다. 내 기도의 목표이며 하나님의
원하심인 것을 알기 때문이다.
앨런교장선생은 다음 달인 10월 초에 금년 마지막 일을 하기위해 탄자니아로 들어간다.
지난번에 아일랜드 이야기에 앨런씨의 동향을 자세히 적은 바 있는데 그 중에 여자들을위해
기숙사를 지은이야기가 있다. 이 최신식 기숙사에는 총 64명이 들어 갈 수 있단다.
여성들 성폭행을 막기위해 울타리를 가시 철망으로 둘러놓았다며 이제는 안심할 수 있다고
한숨을 뇌 쉰다. 자신이 남자이면서 "남자들 나쁜 놈"이라고 욕하는 것이 너무나 인간답다.
이 기숙사에 못 들어간 여자들의 부모들이 관리자에게 자기 딸들도 들여보내 달라고 항의를
빗 발치게 하여 하는 수 없이 좁은 싱글 베드에 두 사람씩 자기로 했단다.
인원이 자연히 128명으로 늘어났다.
인원이 늘어나니 애초 생각했던 화장실이나 샤워장에 무리가가서 난리가 났다는 소식.
앨런씨는 기숙사를 늘리기위해 빌 클린턴 재단이 아프리카에 많은 지원을 하고있어서
그곳에 다리를 놓으려는 생각을 전해준다.
"늙어도 할 일이 많아 고독하다 외롭다 우울하다는 생각 안 해요. 아니 할 시간이 없지요.
좋은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뭉치면 세상이 좀 더 밝아지거든요. 그 동안 많은 도너들이
동참해 주셔서 지금까지 왔지요. 모든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 입니다."
자신이 가장 희생많이 하면서 자랑하지 않고 기술기부하면서 마지막 여생을 투자하고 있다.
비록 얼굴에는 주름이 가득하나 그의 얼굴은 미소년처럼 청아하다.
"이제 한 해 한 해가 달라요. 비행 시간이 워낙 길어서요."
금년 만 71세인 앨런씨 건강하기를 기도드린다.
"밤 길 조심해서 가세요. 굳 나잇"
조용한 우리집 마당의 불빛이 그의 등을 환히 비춰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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