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문학가 산책] 오로라- 김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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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4-07 13:44 조회1,25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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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은장도 굽은 칼날 위엔 청색의 밤
천 개의 눈을 가진 용별자리 아래로
장난꾸러기 별똥별이 굴러간다
지구별이 부른
순한 초록 연기 피어오르면
북극은 집을 짓고
드디어 빛이 춤춘다
침묵과 어둠으로 큰 밤꽃이 피고 나면
별밭을 적시는 태양의 눈물
그 속으로 들어가 본다
천형의 얼음 위에서 큰 숲이 운다
별길따라
별을 보고 가다
별이 되고 싶다
겨울에 타오르는 몸은 춤추고
겨울 나그네는 노래를 부른다
길을 따라 올라 춤추고 싶다
높은 집에 올라
겨울궁전 은빛 꿈 안에서 춤추고 싶다
김태영 / 시인(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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