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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 [문학가 산책] 태평양 밤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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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세익기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5-08-17 12:45 조회35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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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초승달 고요한 달빛이 바다 위로 내리고

 

반짝거리는 물그림자 여운은 파도 소리 위에 남아

 

서녘 구름 속으로 스러져 갈 때

 

 

하늘에 새싹처럼 돋아나던 별

 

하얀 은하수 강물 드넓은 태평양 바다 위에

 

흰 너울 한 자락 휘감아 내리고

 

 

우수수 쏟아지는 별빛을

 

하늘 가득 담아버린 커다란 보석상자

 

파도 소리에 묻혀버린 고래의 하얀 숨소리

 

심연 바다 깊은 곳을 울릴 때

 

 

모닥불 타는 냄새 탁탁 붉은 꽃을 피워내고

 

도란도란 해변에 둘러앉은 우리들의 이야기는

 

밤새 별빛 은하수 꼬리를 물고

 

별똥별을 찾아 나서던 동심

 

 

벅차던 아름다움 깊이 문신처럼 마음에 새기던

 

West Coast Trail

 

 

하늘 가득 별빛이 보석이던 태평양의 밤바다

 

김순이 / 캐나다한인문학가협회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7-09-28 17:06:06 LIFE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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