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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 박쥐가 옮긴 광견병에 BC주민 사망

표영태 기자 입력19-07-16 10:38 수정 19-07-1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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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에서 유일하게 광견병을 옮기는 박쥐. 사람뿐만 아니라 애완동물도 박쥐와 접촉했으면 의료기관이나 수의사에 검사 받아야 한다.(사진=BC질병관리본부 트위터 사진) 

 

 

5월 중 밴쿠버섬에서 감염되어

6주 후 증상 나타난 이후 사망

과도한 침흘림, 근경련, 이상 행동  

애완동물 박쥐 접촉 막고 예방주사

 

BC주에서 희귀하게 광견병에 걸려 한 남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BC주 보건당국의 보니 헨리 박사는 밴쿠버섬 거주 한 남성이 바이러스성 공수병 또는 광견병 감염(viral rabies infection)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밴쿠버섬에 거주 중인 이 성인 남성은 5월 중순에 박쥐하 접촉을 했으며, 광견병 증상은 6주가 지난 후에 나타났다. 이번 사건이 밴쿠버섬에서 발생했지만, BC주 전역에서 박쥐가 광견병 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람이 광견병에 걸리면 두통, 고열, 삼킴곤란(점점 악화됨), 과도한 침흘림, 근경련 또는 근무력, 이상 행동 등이 나타난다. 보건당국은 광견병에 걸리면 대부분 사망한다고 봤다.

 

현재 보건당국은 사망자의 가족과 그를 돌보았던 의료진 등에 대해 감염 관련 검역조사를 하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에게 전이 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최근에 BC주에서 광견병이 사람에게 발견된 경우는 2003년이며, 1920년대 이후 단 24건 만이 보고됐었다. 캐나다에서는 2012년에 온타리오주에서 2007년에는 알버타주에서 발생했었다.

 

보건당국은 광견병 막기 위해 꼭 물리거나 할퀴지 않았더라도 박쥐와 접촉을 한 경우 즉시 수압이 적당하고 따뜻한 수돗물을 틀어놓고 비누로 상처를 15 분 이상 잘 씻으라고 안내했다. 이렇게 씻으면 모든 종류의 감염의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 안심하지 말고 즉시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자 또는 관내 보건소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BC주에서 광견병을 옮기는 동물은 유일하게 박쥐로 조사를 한 박쥐 중 13%에서 광견병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사람뿐만 아니라 개나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들도 박쥐와 접촉할 경우 광견병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이다. 보건당국은 주인들이 반려동물에게 광견병 예방주사 접종 시기가 됐으면 빨리 맞추도록 강조했다. 또 만약 반려동물이 박쥐와 접촉한 것으로 의심되면 수의사를 찾아가라고 권했다. 

 

동물이 광견병에 걸리면 두려움, 공격성, 무기력, 비정상적으로 온순해 보이기도 하고, 과도한 침흘림, 삼킴곤란, 마비, 비틀거림, 발작 등 다양한 징후를 보인다. 광견병에 감염된 동물은 일반적으로 처음 발병한 날짜로부터 10 일 이내에 죽는다.

 

광견병에 걸린 박쥐도 이상하게 행동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박쥐는 밤에 활동하는데, 낮에 돌아다니는 박쥐는 정상이 아닐 수 있다. 박쥐가 무기력하거나 잘 날아다니지 않는 것은 광견병 또는 흰코증후군(White Nose Syndrome) 등의 다른 감염 때문일 수 있다. 그러나 광견병에 걸렸어도 정상적으로 행동하는 박쥐도 있어 모든 박쥐를 다 조심할 필요가 있다.

 

광견병과 관련된 한국어 정보는 BC보건당국 홈페이지의 관련 사이트(www.healthlinkbc.ca/hlbc/files/documents/healthfiles/hfile07a-k.pdf)에서 확인할 수 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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