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새끼들, 고층 건물에서 구조돼 >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밴쿠버 | 오리 새끼들, 고층 건물에서 구조돼

밴쿠버 중앙일보 기자 입력24-04-17 09:32 수정 24-04-17 09:32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본문

도시 고층에서 펼쳐진 오리 가족의 생존 드라마


봄철 고층 건물에서 부화하는 오리 새끼 구조 요청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까마귀의 괴롭힘을 당하던 오리 새끼 2마리가 밴쿠버 시내 한 아파트 11층 발코니에서 구조됐다.


BC주 야생동물협회의 재키 맥퀼런 씨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어미 청둥오리는 한 아파트의 화분에 둥지를 틀었다가 알이 부화하자 "곤경에 처했다"고 한다.


맥퀼런 씨는 "어미 오리가 새끼들을 데려가려 했지만 할 수 없었다"며 "어미는 새끼들이 따라오게 하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하다 날아가 버렸고, 새끼들은 홀로 남겨졌다"고 설명했다.


어미 오리가 날아간 후 까마귀들이 나타나 연약한 오리 새끼들을 공격했고, 이에 구조대가 개입해 오리 새끼들을 구출했다. 맥퀼런 씨는 까마귀가 작은 동물들을 사냥하는 것은 자연의 섭리라고 설명하면서도 이번 사건은 "어미 오리가 새끼들을 보호하고 안전하게 물가로 데려갈 수 없었던 부자연스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오리와 거위는 너구리, 코요테, 스컹크 등 지상의 포식자들로부터 안전을 찾아 고층 건물의 옥상과 발코니에 둥지를 튼다. 하지만 이는 도시화로 인해 서식지가 줄어든 데 따른 대응이기도 하다.


맥퀼런 씨는 "우리는 수백 건의 이런 유형의 구조 요청을 받게 될 것"이라며 "이상적으로는 가족 전체를 재배치할 수 있도록 개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둥오리는 연방정부의 보호종으로, 허가 없이 알이나 새끼를 옮기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맥퀼런 씨는 둥지나 부화에 대해 우려가 있는 사람은 누구나 먼저 구조대에 연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원봉사자들이 운영하는 이 비영리단체의 활동을 후원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연례 모금 추첨에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관련 뉴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Total 2,830건 1 페이지
밴쿠버 중앙일보 뉴스 목록
   뉴스 제목
밴쿠버 해외 청소년 통일골든벨, 밴쿠버서 성황리에 개최
통일 골든벨 퀴즈대회와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 행사 열려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밴쿠버협의회는 2024년 6월 8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써리의 Faith Lutheran Church에서 2024년 해외 청소년 통일골든벨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10:24
밴쿠버 우버 "BC주 새 규정, 비용 증가 경고"… 에비 주수상 "감내해야"
에비 주수상, 기업들의 불만에도 불구 규정 변경 없을 것긱 노동자들의 권리 보장을 위한 규정, 배달 업계의 반발우버(Uber)는 BC주에서 오는 9월 도입되는 새로운 규정이 비용을 증가시키고 지역 식당의 수요를 감소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데이비드 에비 주수상은
09:59
밴쿠버 BC주, 봄 백신 접종률 저조… 전문가들 우려
6월 30일 이후 백신 접종 초대 일시 중단 예정BC주가 봄철 COVID-19 백신 캠페인을 시행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접종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BC주 보건부는 "6월 1일 기준으로 65세에서 79세 인구의 20%, 80세 이상 인구의 27%,
09:58
밴쿠버 인기 BC캠핑장 예약 재판매 적발… 당국 강력 대응
앨리스 레이크와 포테우 코브의 공공 캠핑장스쿼미시 지역의 인기 캠핑장 예약을 되팔아 수익을 올리려던 한 사람이 BC공원에 의해 적발됐다. 앨리스 레이크(Alice Lake)와 포어토 코브(Porteau Cove) 주립공원 예약이 온라인에서 재판매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은
09:57
밴쿠버 이번 주말부터 여름철 음주 운전 단속 강화
ICBC와 경찰, 음주 운전 사고 줄이기 위한 강력한 조치 시행이번 주말부터 BC주 전역에서 음주 운전 단속이 강화될 예정이다. ICBC와 경찰이 매년 여름 시행하는 '카운터어택(CounterAttack)' 캠페인이 시작되어 음주 운전 사고를 줄이기 위한
09:56
밴쿠버 박봉에 투 잡 뛰는 법정경위들, 밴쿠버 법원 폐쇄 초래
중요한 재판이 중단될 위기법원 내 보안업무를 담당하는 법정경위 부족으로 밴쿠버의 두 지방 법원이 지난 13일 문을 닫았다. BC 트라이얼 변호사 협회에 따르면, 밴쿠버 지방 법원에서는 다섯 개의 법정이, 코퀴틀람에서는 세 개의 법정이 폐쇄되었다.BC 트라이얼 변호사 협
09:55
밴쿠버 ■ 보건 당국, 써리 암시장 유통 ‘펜타닐’ 경고 발령
모르핀보다 50배 강한 진통제동물 진정제 코팅돼 있어 치명적프레이저 보건 당국이 써리를 중심으로  암암리에 판매되고 있는 약물에 대해 경고를 발령했다. 경고에 따르면, "베이지/노란색 덩어리 형태로 판매되는 펜타닐(Fentanyl)에 높은 농도의 메데
09:54
밴쿠버 ■ 내년부터 메트로 밴쿠버 실내 장작 난로 등록 의무화
인증되지 않은 장비 사용 시 최대 500달러 벌금 부과내년부터 메트로 밴쿠버 도시 지역에서 등록되지 않은 실내 장작 난로(indoor wood stove)와 벽난로(fireplace)를 사용하는 주민들은 최대 500달러의 벌금을 물게 된다. 이는 유해 배출물을 줄이기
09:47
밴쿠버 ■ [The 많은 뉴스] 6월 14일(금)
▶클릭을 하면 'The 많은 뉴스'를 볼 수 있습니다. ■ 해외 청소년 통일골든벨, 밴쿠버서 성황리에 개최■ 버나비 시, 2026년 FIFA 월드컵 축하 행사 참여 논의■ 최대 신용조합 '밴시티', 손실과 비용 증가로 직원 7% 감
09:47
밴쿠버 디어 레이크 공원에서 펼쳐지는 여름 음악 축제
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밴쿠버 오페라, 7월 13일과 14일 공연올여름 버나비의 디어 레이크 공원에서 무료 심포니와 오페라 축제가 다시 열린다. 밴쿠버 심포니 오케스트라(VSO)와 밴쿠버 오페라(Vancouver Opera)가 7월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공연을
09:46
밴쿠버 쓰레기만 90톤… 밴쿠버시, 41만 달러 들여 공원내 노숙자 캠프 대청소
노숙자 캠프 정리와 복구에 총력… 안전 문제 해결밴쿠버시가 CRAB 공원 노숙자 캠프 청소와 복구에 41만 6,900달러를 지출했다. 여기에는 BC주 주택공사로부터 받은 5만 달러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 자금은 비영리 주택 제공업체 아티라(Atira)와 협력
09:42
밴쿠버 [쇼핑] 노스 밴쿠버 유명 가구점, 폐업 앞두고 파격 세일
로즈우드 홈 & 콘도, 폐업 앞두고 최대 80% 할인 행사 진행노스 밴쿠버에 위치한 로즈우드 홈 & 콘도(Rosewood Home & Condo)가 7월 21일 영구 폐업을 앞두고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세일에서는 손으로 제작된
09:40
밴쿠버 최대 신용조합 '밴시티', 손실과 비용 증가로 직원 7% 감축
금리 상승과 비용 증가가 주요 원인캐나다 최대 커뮤니티 신용조합인 밴시티(Vancity)가 지난해 손실과 비용 증가로 인해 전체 직원의 7%를 감축하기로 했다. 밴시티는 2023년 연례 보고서에서 세후 13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홀브룩 CEO는 이로
09:39
밴쿠버 버나비 시, 2026년 FIFA 월드컵 축하 행사 참여 논의
주민들과 함께 FIFA 축제 참여 고려밴쿠버시가 주최하는 2026년 FIFA 월드컵을 맞아 버나비가 행사에 참여할지 여부를 논의 중이다. 버나비 시의 공원 및 레크리에이션 위원회는 6월 11일 이에 대한 피드백을 요청받았다.2026년 FIFA 월드컵은 6월 11일부터
09:38
밴쿠버 고속도로서 날아온 농구공만한 돌에 중상, 女운전자 결국 사망
지난 6일, 버나비 1번 고속도로 윌링던 출구 인근에서 농구공만한 돌이 주행하던 차량의 앞 유리를 뚫고 들어오며 중상을 당해 치료를 받던 여성(34)이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목격자와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하기 위해 시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돌이 어디서 날아
06-13
밴쿠버 포트무디 청소년 교향악단 정기연주회, 15일 개최
스텔라 박(박혜정) 예술감독 15일(토) 오후 7시 30분, 밴쿠버 크라이스트처치 대성당포트무디 청소년 교향악단이 오는 6월 15일 토요일 오후 7시 30분에 크라이스트처치 대성당(Christ Church Cathedral, 690 Burrard St, Van
06-13
밴쿠버 BC주, 캐나다 최초 '플랫폼 업무 종사자' 최저 시급 보장
9월 3일부터 20.88달러 지급 시작BC주가 캐나다 최초로 우버(Uber), 도어대시(DoorDash), 스킵더디쉬(Skip the Dishes), 리프트(Lyft) 등 배달주문앱 같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와 중개되는 사람들에게 최저 시급과 기타 보호 규정을
06-13
밴쿠버 [The 많은 뉴스] 6월 13일(목)
▶클릭을 하면 'The 많은 뉴스'를 볼 수 있습니다.■ 연방 정부, 우크라이나에 해체된 로켓 추진체 2,000개 지원■ 보도블록 새단장한 개스타운, 보행자 전용 구역으로 탈바꿈■ 온주, 환자들 원치 않는 요양원으로 강제 전원…거부시 하루 4
06-13
밴쿠버 390만 달러 주택, 판매 후에도 전 집주인 거주 허용
주택 매매 후에도 거주 유지, 법원 판결로 보호밴쿠버 서쪽에 위치한 390만 달러짜리 주택을 작년에 판매한 전 집주인이 여전히 그 집에 살 수 있게 되었다. 최근 법원 판결로 매입자는 전 집주인을 퇴거시킬 수 없게 되었다.2023년 4월, 펑 샤 리우 씨와 리안 빈 펑
06-13
밴쿠버 BC 페리, 선박 대여로 새로운 수익 창출
비성수기 동안 영화 촬영 및 이벤트 대여 서비스 제공260명부터 1,500명까지 다양한 크기의 페리 대여 가능BC 페리 서비스가 직원 부족과 예비 선박의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은 BC 페리의 선박을 대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
06-13
밴쿠버 써리 시티 센터의 새로운 랜드마크, 초고층 타워 4개 건설
웨스그룹, 써리 시티 센터에 55층 타워 포함한 대규모 개발세이프웨이 부지, 1억 900만 달러에 인수 후 대규모 재개발써리 시티 센터 중심에 위치한 구 세이프웨이(Safeway) 부지가 대규모 재개발된다. '시빅 디스트릭트(Civic District)'
06-13
밴쿠버 UBC 인류학 박물관, 새롭게 태어나다
13일 대규모 재건 후 재개관... 새 전시물로 재탄생지진 대비 공사로 18개월간 휴관... 새 전시물로 재탄생UBC 인류학 박물관(Museum of Anthropology)이 18개월간의 대규모 재건 공사를 마치고 목요일에 다시 문을 연다.박물관은 2022년에 약 7
06-13
밴쿠버 보도블록 새단장한 개스타운, 보행자 전용 구역으로 탈바꿈
개스타운 워터 스트리트의 보도블록 수리 작업이 완료되어 이번 여름 보행자 전용 구역 시범 사업이 시작된다. 오늘부터 워터 스트리트의 공사 울타리가 제거되고 보행자만 출입할 수 있게 되었다.이번 수리 작업으로 손상된 보도블록과 아스팔트 패치가 제거되고 새로운 보도블록으로
06-13
밴쿠버 [속보] 포트 만 브리지 서쪽 4중 추돌 사고로 교통 혼잡
13일 아침 포트 만 브리지 서쪽 1번 고속도로에서 4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출근길이 큰 혼잡을 나타내고 있다. 사고는 오전 7시 30분 경에 처리됐지만 충돌로 인해 HOV 차선과 좌측 통행 차선이 막혀 여전히 큰 지연이 이어지고 있다.정체는 써리 176번가까지 이어지
06-13
밴쿠버 써리 시, 언어 장벽 허문다… 다국어 소통 정책 도입 검토
인구 45%가 이민자, 38%는 영어가 제2 언어써리 시가 다국어 소통 정책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브렌다 로크 써리 시장은 지난 10일 다국어 소통 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 제안서를 시의회에 제출했다. 써리 시는 캐나다에서 가장 문화적으로 다양한 도시 중 하
06-12
회사소개 신문광고 & 온라인 광고: 604.544.5155 미디어킷 안내 개인정보처리방침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주소 (Address) #338-4501 North Rd.Burnaby B.C V3N 4R7
Tel: 604 544 5155, E-mail: info@joongang.ca
Copyright © 밴쿠버 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ro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